수험표에 적힌 선택 과목·시험장 꼭 확인… 수능 당일 출근 시간은 10시

입력 : 2025-11-11 10:50:03 수정 : 2025-11-11 15: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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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수능 하루 앞둔 12일 예비 소집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 입실
수험표·신분증 반드시 지참해야
대중교통 증편으로 수송 지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0일 부산 동래구의 한 학교에서 교육청 관계자 등이 도착한 수능 문답지를 보관장소로 옮기고 있다. 올해 부산지역 수능 지원자는 2만 8883명이며, 이들은 오는 13일 62개 고사장에서 시험에 응시한다. 김종진 기자 kjj1761@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0일 부산 동래구의 한 학교에서 교육청 관계자 등이 도착한 수능 문답지를 보관장소로 옮기고 있다. 올해 부산지역 수능 지원자는 2만 8883명이며, 이들은 오는 13일 62개 고사장에서 시험에 응시한다. 김종진 기자 kjj1761@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예비 소집이 열린다. 수험생은 수험표를 받은 뒤 선택 영역과 선택 과목이 신청 내용과 맞는지 확인하고, 실제 시험장을 미리 찾아 경로와 이동 시간을 점검해야 한다. 수능 당일에는 출근 시간 조정과 대중교통 증편 등 지원 대책이 마련돼 수험생 이동을 돕는다.


■수능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

부산시교육청은 12일 오전 10시부터 부산 각 고등학교와 교육지원청에서 수험표를 배부한다. 고3 재학생은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학교에서 받을 수 있다. 졸업생이나 검정고시생 가운데 출신 학교 지역 밖으로 이사한 경우에는 원서를 접수한 교육지원청이나 지정된 장소에서 수령하면 된다. 수험표 대리 수령은 직계가족만 가능하며, 관계를 증명할 서류와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수험표를 받은 뒤에는 표기된 선택 영역과 선택 과목이 실제 신청 내용과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시험장 위치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평소 잘 아는 곳이라고 해도 주변 지리와 교통편, 집에서 가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한 번 더 파악해야 한다. 시험실이 설치된 건물 내부까지 들어갈 수는 없지만 시험장 앞까지 직접 가보면 동선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능 당일에는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해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인정되는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 청소년증, 외국인등록증, 주민등록증·청소년증 발급신청확인서, 성명과 생년월일·학교장 직인이 있는 학생증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할 수 없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 원서에 사용한 사진과 동일한 사진을 지참해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안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받을 수 있다. 사진이 없어도 신고를 거쳐 임시 수험표 발급이 가능하다.


■출근 시간 조정되고 대중교통 증편

수능 당일 수험생이 원활하게 시험장에 도착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부산시는 ‘수능 종합지원대책’을 시행한다. 먼저 공무원, 공공기관, 금융기관, 연구 기관, 50인 이상 기업체는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일시 중단하고,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해 차량 흐름을 분산한다.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 단, BRT 구간은 기존처럼 단속을 유지한다. 혼잡이 예상되는 도로와 시험장 인근 주요 간선도로도 별도로 관리한다.

대중교통도 임시로 증편된다.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행을 늘리고, 혼잡이 예상되는 83개 노선은 배차 간격을 줄인다. 도시철도 열차는 5편성을 비상 대기시킨다. 구·군 합동 현장지도반 244명은 교통 흐름을 관리하고 시험장 주변 주정차 단속을 맡는다. 모범운전자연합회 부산지부 회원 485명은 도시철도역과 교차로 등 주요 지점 40여 곳에서 비상 수송 차량 66대를 운영해 지각 우려 학생이나 거동이 불편한 학생을 시험장까지 데려다 준다.

시험 중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시험장이 있는 14개 구·군은 소음 점검반을 운영해 공사장과 생활 소음 발생 가능 지역을 미리 확인한다. 시험 시간에는 응급 차량 경적을 자제하고, 소음이 큰 화물 차량은 우회하도록 안내한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16개 구·군 보건소에 의료지원반을 운영하고, 소방재난본부는 각 소방서 구급차를 대기시켜 수험생에게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이송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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