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통일교 행사 참석 의혹에 "의령서 벌초하고 있었다"

입력 : 2025-12-15 14: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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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연합뉴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연합뉴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과거 통일교 측 행사에 그가 참석한 정황이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15일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2018년 9월 9일 통일교 행사날은 제 고향 의령에서 벌초를 하고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페이스북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페이스북

같은해 5월 또 다른 통일교 행사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2018년 5월 27일 600명이 모였다'는 통일교 행사날, 제 지역구 모성당 60주년 미사와 미사후 기념식까지 참석했다"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제 지역구 (부산) 북구에서 79살까지는 형님, 누님, 80살부터는 큰형님, 큰누님이라 한다"면서 "선거 때 형님, 누님들께서 선거사무실에 오셔서 '힘내라', '응원한다'면서 책 한 권 들고와서 함께 사진 찍자는데 어떻게 마다할 수 있겠느냐. 선거 때가 아니라도 동네 형님, 누님들께서 '시간되면 행사에 와서 축사라도 하라'하시면 다 갈수는 없어도 가끔은 얼굴도 뵙고 인사도 드리고 축사도 한 말씀 드린다.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북구의 형님, 누님들이 교회를 다니든, 성당을 다니든, 절을 다니든 제게는 소중한 형님이자 누님이고 너무나 소중한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단연코, 분명히 불법적인 금품 수수 등의 일은 추호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 의혹 등과 관련해 이날 오전 전 의원의 자택과 의원실,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전 의원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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