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인 빈곤율 40%, OECD 가입국 중 최고

입력 : 2025-12-26 16:28:3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국가데이터처 ‘한국의 사회동향 2025’
66세 이상 노인 소득빈곤율 OECD 1위
유주택·무주태가구 비율 2015년과 비슷

우리나라 66세 이상 노인의 소득 빈곤율은 39.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 14.8%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 66세 이상 노인의 소득 빈곤율은 39.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 14.8%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 66세 이상 노인의 소득 빈곤율은 39.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 14.8%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주택 가구와 무주택 가구 비율은 2015년과 거의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청년층 무주택가구 비율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데이터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5’를 26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전체 계층의 소득 빈곤율은 14.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1.1%)보다 높았다.

빈곤율은 특히 노인층에서 높았다. 66세 이상 노인의 소득 빈곤율은 39.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14.8%)의 두 배 이상이었다.

여기서 소득빈곤율은 처분가능소득이 중위소득 50% 미만인 가정에 속한 66세 이상 노인 가구원의 비율을 말한다.

이와 함께 75세 이상 노인들은 급격한 건강 악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5세 이상 노인 중 3개 이상 질환을 갖고 있는 비율은 46.2%에 달했다. 질환은 고혈압(69.0%)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당뇨병·고지혈증·관절염·골다공증 순으로 많았다. 치매 유병율은 15.7%로, 74세 이하 노인(4.6%)의 3.4배 수준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는 2005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했다.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사고유형별로 보면, 2024년 기준 차대차(77.3%) 차대사람(17.9%) 차량단독(4.8%) 순이었고 교통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비율은 차량단독(10.1%) 차대사람(2.8%) 차대차(1.1%) 순이었다.

차량단독 발생건수 비중은 낮은데, 건당 사망자 발생확률이 높은 것은 신체·인지능력 저하에 따른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2023년 유주택가구 비율 및 무주택가구 비율(56.4%, 43.6%)은 2015년(56.0%, 44.0%)과 비교하면 거의 차이가 없었다.

39세 이하 청년층의 무주택가구 비율은 2023년 73.2%로서 2015년 65.9%에 비해 증가했으며 이는 주택가격 상승과 소득 정체, 청년 1인가구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보고서는 “최근 청년·고령층 및 저소득층 임차가구의 증가와 월세화 현상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임차가구는 구조적 취약성이 있으며, 특히 수도권·대도시 청년 세대에서 취약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우리나라 인구감소지역에서 ‘인구의 자연적 감소’가 이미 2000년 전후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2000~2023년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증감을 보면 사회적 감소(평균 1만 2848명 감소)가 자연적 감소(평균 6186명 감소)보다 많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