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조감도.
포스코이앤씨가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컨소시엄 구성에 새 판이 짜이고 있다. 앞선 컨소시엄에는 들어가지 않았던 한화 건설부문과 롯데건설, HJ중공업, 중흥건설 등이 참여 의사를 드러내고 있어, 이번에는 내실 있는 컨소시엄이 구성돼 동남권 30년 숙원 사업을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의 입찰을 앞두고 있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빠지겠다고 밝혔다. 대신 신안산선 사고를 수습하고, GTX-B 노선 공사 등 국책 사업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선 현대건설 컨소시엄에서 포스코이앤씨는 현대건설(25.5%)과 대우건설(1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지분(13.5%)을 보유하고 있었다. 포스코이앤씨의 이 같은 결정은 사실 예정된 수순에 가깝다. 지난해 8월 포스코이앤씨 송치영 사장은 “당분간 인프라 사업 신규 수주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인명 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를 이재명 대통령이 직격하자 신규 사업에서 발을 빼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단독 응찰이 유력한 상황에서 주관사인 대우건설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중견 건설사도 컨소시엄 탈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흔들리지 않는 컨소시엄이 구성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행스럽게도 한화 건설부문과 롯데건설, HJ중공업, 중흥건설 등이 참여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부산의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의 탈퇴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는 컨소시엄이 중간에 좌초되거나 공사가 지연되지 않도록 내실 있게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