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의지 다진 한·이탈리아 정상…"글로벌 과제 공동 대응"

입력 : 2026-01-19 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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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멜로니 총리 19일 정상회담
"양국 관게 잠재력에 한계 없어" 협력 공감대
"글로벌 도전 과제 양국 공동 대응" 관계 강화 맞손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양국 의지를 확인하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강화에 공감대를 이뤘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글로벌 도전 과제에 양국이 공동 대응하며 가치 공유국으로서 협력의 저변을 폭넓게 다지자”며 양국 협력 확대에 손을 맞잡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가진 멜로니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기후위기를 포함한 글로벌 도전과제에 양국이 공동 대응하며 가치 공유국으로서 협력의 저변을 더 폭넓게 다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계속 늘고 있다. 양국 간 관계 잠재력에 한계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라며 한국과 이탈리아의 협력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멜로니 총리도 “한국과 이탈리아는 지리적으로 굉장히 멀지만 유사성을 공유하는 국가”라며 “전통적 가치를 기반으로 창의력이나 혁신 등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똑같은 가치를 공유한다고 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양국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 더 탐색해야 한다”며 핵심 광물 공급망, 반도체, 교통 및 인프라 투자 등을 향후 협력 확대 분야로 들었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반도체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선 ‘반도체 산업 협력 MOU’에는 두 나라가 AI 등 첨단 분야를 포함한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쳐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공공부문과 민간 부문 양쪽 모두에 있어 공급망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행정안전부와 이탈리아 시민보호국은 ‘시민보호 협력 MOU’를 통해 재난관리 대응 분야에서 정책 교류를 넓혀가기로 했다. 국가유산청과 이탈리아 문화부는 ‘문화유산 및 경관 보호 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는 회담 직후 별도의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정상 간 논의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경제협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명칭에 맞춰 미래지향적 수준으로 관계를 더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국가의 미래가 달린 과학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AI와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방산 분야에서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보 분야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공동언론발표문에는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및 안정 실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넘어 세계 평화의 가치를 함께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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