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21분 기준 전장보다 62.72포인트(1.27%) 오른 5,015.25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향후 1년간 한국 주가지수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국민이 45%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주가지수 상승 전망 비율이 47%로 수도권(49~50%) 보다 낮았지만 비수도권 가운데는 가장 높았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우리나라 주식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5%가 ‘현재보다 오를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23일 밝혔다. 주가지수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25%로 조사됐다. '변화가 없을 것'은 15%를 차지했으며, 15%가 의견을 유보했다. 주식 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주식보유자는 55%가 비보유자는 37%가 주가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가 50%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49%로 뒤를 이었다. PK가 47%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 43%, 대전·세종·충남 38%, 대구·경북 33%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전국 평균 46%) 비율은 서울이 58%, PK가 50%, 인천·경기가 47%, 대구·경북이 43%, 대전·세종·충남이 42%, 광주·전라가 41%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주식 보유의 기준은 ETF, 펀드 등 간접투자를 포함한 보유 개념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대통령 직무를 긍정 평가한 응답자 중 62%가 주가지수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부정 평가한 응답자 중에선 21%만이 주가 상승을 예측했다. 한국갤럽은 “코스피 전망은 경기 전망과 마찬가지로 경제와 정치 인식의 불가분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주식과 미국 등 해외주식 중 국내주식을 더 유리한 투자처로 꼽은 응답자는 32%였다. 46%가 미국 등 해외주식이 더 유리하다고 답했고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PK에서도 해외주식이 더 유리하다는 응답이 46%로 국내주식(37%)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46%가 국내주식을 더 유리한 투자처로 꼽아 가장 높았다. 특히 18∼29세의 75%, 30대의 70%가 미국 등 해외주식이 더 유리하다고 답해 저 연령대일수록 해외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에 대해선 응답자의 38%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36%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 전망이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23%로 조사됐으며 3%는 의견을 유보했다. PK에서는 32%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37%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전반적 경기 전망보다 코스피 전망이 더 긍정적이며, 이는 실물경제와 금융경제의 체감적 괴리로도 읽힌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지난 20~22일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