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절개 2~3개로 줄인 ‘축소공 로봇 위암 수술’ 주목

입력 : 2026-02-09 17: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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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정재훈 외과 교수
단일공 조건 안 되는 환자에 적용

양산부산대병원 정재훈 외과 교수가 로봇수술을 하는 모습.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양산부산대병원 정재훈 외과 교수가 로봇수술을 하는 모습.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복부 절개 개수를 줄여 수술 후 회복 부담을 완화하는 ‘축소공 로봇 위암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9일 양산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축소공 로봇 위암 수술은 기존 로봇 위암 수술에서 일반적으로 5개 내외로 삽입하던 수술 기구를 2~3개 수준으로 줄이는 수술 방식이다. 절개 개수를 줄여 수술 후 통증과 회복 과정의 신체적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미용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초기 위암을 중심으로 환자 체형, 비만도 등 여러 제한 조건을 고려해야 하는 단일공 로봇 위암 수술과 달리 축소공 로봇 위암 수술은 원위부 위절제술과 위전절제술 등 위절제 범위의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고, 진행성 위암에서도 표준 림프절 절제가 가능해 적용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로봇 수술이 갖는 정밀한 시야와 기구 조작성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환자 중심의 최소침습과 종양학적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한 수술 접근법으로 꼽힌다.

병원 집계 결과 림프절 절제 등 여러 평가지표에서 기존 로봇 위암 수술과 축소공 로봇 위암 수술은 차이가 없고 수술의 표준 원칙이 철저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산부산대병원 정재훈 외과 교수는 비수도권에선 최다 수준의 로봇 위암 수술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부산·경남 지역 첫 단일공 로봇 위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바 있다. 절개 부담이 적은 로봇 최소침습 위장관 수술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축적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정 교수는 “축소공 로봇 위암 수술은 절개를 줄이되 위암 수술에서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근치성과 안전성을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추가적인 분석과 연구를 통해 환자 부담을 줄이는 위암 수술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다빈치5 1대, 다빈치 Xi 2대, SP 1대 등 총 4대의 로봇수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부산·경남 지역 최초로 누적 로봇수술 60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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