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DSK2025. 벡스코 제공
전장을 누비는 AI 드론부터 도심항공택시, 산업 현장 점검과 공공안전, 체험형 콘텐츠까지.
드론 산업 전반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줄 ‘DSK 2026(드론쇼코리아)’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3개국 318개 기업이 참여하고, 1200개 부스를 꾸리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DSK는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우주항공청이 공동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드론 산업과 관련 기술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전시·컨퍼런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왔다.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드론·무인체계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참여해 항공우주, 국방, AI,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국제 컨퍼런스에는 13개국에서 48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드론 산업의 확장 가능성과 기술 흐름을 논의한다.
국방 분야 전시는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중심으로 미래 전장 운용 모델을 소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육군은 정찰·타격 통합 운용 체계를, 해군은 해상 무인전력 운용 전략을, 공군은 무인항공체계 발전 방향을 각각 제시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방산·항공 기업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대한항공은 피지컬 AI 기반 무인 자율비행 기술과 도심항공교통(UAM) 운영 시스템을, KAI는 AI 기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통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AI 기반 군집무인체계와 통합 무인 설루션을 공개하며,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25kg급 수직이착륙 무인기와 소형 고속 공격 드론을 새롭게 선보인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니어스랩, 풍산 등도 신기술을 소개한다.
신생·중소 드론 기업들의 참여 역시 확대됐다. 100% 국산 교육용 상용 드론을 개발한 에이럭스, 군집비행 기술을 보유한 파블로항공, 국산 부품 전문기업 볼로랜드 등이 전시에 나선다.
전시장에는 드론 산업을 둘러싼 정책과 연구 성과를 보여주는 공동관이 마련된다. AI 드론 시큐리티관,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관, 우주항공 공동관 등을 통해 방위·우주·스마트시티·안전 분야와 연계된 기술이 소개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ETRI도 참여해 성층권 드론과 항공·우주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지자체 참여도 확대됐다. 경남TP, 울주군, 의성군, 포천시, 상주시 등은 지역 기반 드론 산업 육성 사례와 실증 사업 성과를 공유한다. 중앙정부 정책과 지방정부 전략, 민간 기술이 연결되는 협력 구조를 보여주는 장이 될 전망이다.
비즈니스 연계 프로그램 역시 강화됐다. 행사 전용 웹앱을 통해 AI 기반 바이어 매칭과 상담 예약 기능을 제공하며, 전시 기간 중 ‘네트워킹 아워’를 운영해 기업과 바이어 간 교류를 확대한다.
컨퍼런스는 25~26일 이틀간 진행된다. 첫날에는 글로벌 드론 시장 전망과 항공 규제 동향, AI·양자컴퓨팅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다룬다. IBM,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한다. AI 국방드론 세션에는 미국 실드AI 등 해외 방산 기업이 참석한다.
둘째 날에는 드론 정책·규제, 국제협력, 공간정보, 뉴스페이스, 지속가능 항공 등 분야별 트랙이 운영된다.
체험형 콘텐츠도 확대됐다. 기존 드론 엔터존은 ‘드론 액션존’으로 개편돼 공공안전, 시설 점검, 교육, 레저 등 실증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참관객은 조종 체험과 산업 점검 시뮬레이션을 통해 드론 활용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DSK가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며 “부산의 MICE 인프라와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DSK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첨단 혁신 전시회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