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尹에 대한 입장 정리하고 비상계엄 다시 사과해야"

입력 : 2026-03-09 17: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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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지금 우리 당이 국민 앞에 입장을 밝혀야 할 사안이 몇 가지 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 당의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의 노선과 운영 방향에 대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고 하나가 돼 선거에 이길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을 의원들께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명확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다시 밝힐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김용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탈당을 요구한 바 있고 그 이후 탈당해 우리 국민의힘과 아무 관련이 없고 향후에도 그러할 것"이라며 "이 점을 오늘 의총에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또 송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에 대해선 "우리 가운데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거나 옹호한 사람은 누구도 없다. 아울러 우리 당은 계엄 직후 의총 결의문, 김문수 대선 후보 발언, 김용태 비대위원장 발언, 장동혁 대표의 발언에 이르기까지 계엄에 대한 사과의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국민께 송구하고, 반성하는 당 차원의 입장을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송언석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장 대표 오른쪽은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송언석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장 대표 오른쪽은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 연합뉴스

아울러 송 원내대표는 "당내 의견 표현과 비판의 자유는 폭넓게 존중하되 갈등과 오해가 증폭될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은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며 "지나간 일은 지나간 대로, 아픈 상처에 서로 소금 뿌리기보다 보듬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선거가 다가오는데 당 내부 인사가 아닌 분과 보조를 맞추는 부분에 대해서도 특별히 유의하시길 당부한다"고 했다. 이는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지방 일정에 동행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에게 발신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행태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 헌법 가치와 질서를 존중하는 국민과는 사소한 차이가 있더라도 대승적으로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소수 야당이다. 선거에 패했을 경우 당의 존립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위태롭게 될 우려가 있다. 어느 한 사람이 책임지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오늘 의총이 지선 승리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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