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해양신도시 공공녹지 우선 개방

입력 : 2026-03-26 14:48:12 수정 : 2026-03-26 16: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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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9시부터 조기 개방
해안산책로·테마별 녹지 산책로
작년 말 기반 시설 등 조성 완료
개발지 중심부 허허벌판은 여전

경남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전경, 마산해양신도시는 27일 해안산책로와 테마별 녹지공간 등을 시민들에게 조기 개방한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전경, 마산해양신도시는 27일 해안산책로와 테마별 녹지공간 등을 시민들에게 조기 개방한다. 창원시 제공

20년 넘게 해묵은 경남 창원시 현안인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지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민간사업자들과 법적 마찰에 사업 지지부진은 여전하지만 우선 조성된 기반 시설과 산책로 등 공공녹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민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해안산책로와 테마별 녹지공간 등에 대해 27일 오전 9시부터 시민들에게 조기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부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길이 3.22km에 폭 8m짜리 해안산책로와 길이 3.15km에 폭 4m의 테마별 녹지 산책로가 대표적이다. 그 외 △1km 맨발걷기 △3.15km 자전거도로 △바다조망공간(3곳) △광장(3곳) △족욕장(2곳) △화장실(2곳) 등이다.

특히 해안산책로는 바닥을 화강판석으로 조성하고 경사 사면은 자연석, 식생 블록, 휴식 계단, 잔디화단 등으로 특성화해 파도 소리와 함께 마산 바다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휴식처로 만들어졌다.

녹지산책로는 세 가지 테마로 특화하여 걷는 재미를 더했다. 이팝나무와 에메랄드그린의 싱그러운 초록이 발걸음을 쉬게 하는 ‘에메랄드 그린웨이’, 벚꽃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담은 ‘로맨틱가든’, 은목서·금목서·배롱나무 등 해가 뜨는 동녘의 활력과 향기가 함께하는 ‘힐링 포레스트’다. 광장은 웰컴스퀘어·오션뷰·그린오피스로 꾸몄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마산해양신도시가 드디어 시민들 품으로 돌아가는 출발점”이라며 “3·15 누리공원과 연계해 마산해양신도시를 더욱 풍요롭고 활기차게 창원시 대표 해양 힐링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전경, 마산해양신도시는 27일 해안산책로와 테마별 녹지공간 등을 시민들에게 조기 개방한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전경, 마산해양신도시는 27일 해안산책로와 테마별 녹지공간 등을 시민들에게 조기 개방한다. 창원시 제공

한편, 마산해양신도시는 2003년 해양수산부와 옛 마산시가 서항·가포지구 개발협약을 체결해 추진된 사업이다. 대형 선박 출입을 위한 항로 수심 확보에 따른 준설토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2015년 준설토 반입 완료, 2019년 매립지 연약지반 개량을 거쳐 지난해 12월에 도로·녹지·상하수도·오수중계펌프장 등 주요 기반 시설과 부지 조성 공사를 마쳤다.

해당 인공섬의 전체 면적은 64만 2167㎡로, 20만 3000㎡ 약 32%가 민간 개발로 진행된다. 하지만 4·5차 우선협상대상자와 선정·협의 과정에서 창원시가 잇따라 지정 취소 판단을 내린 뒤 법적 분쟁으로 비화했다. 현재 마산해양신도시는 부지 외곽으로 둘레길 형태의 녹지가 조성돼 있으며 중심부 대부분은 허허벌판인 상태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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