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 ‘비단(Bdan)’ 서비스가 2025년 약 2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인수 3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부산 기반 디지털자산 플랫폼 ‘비단(Bdan)’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에 인수된 뒤 3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비단 서비스가 2025년 약 2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인수 3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 비단 서비스는 한국금거래소 디지털에셋이 운영하던 귀금속 거래 플랫폼으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지난해 9월 인수를 완료했다.
비단 서비스는 인수 전인 2024년 약 4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약 28억 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1년 만에 영업이익이 약 77억 원 늘었다. 지난해 9월 인수된 뒤 불과 3개월 만에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510.4%에서 58.2%로 약 570%포인트(P) 상승했다. 전체 거래액은 1년 만에 2536억 원에서 4822억 원으로 90% 이상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으며, 거래액 역시 전년 대비 75% 수준에 도달했다.
비단이 이처럼 거래 규모 확대와 수익 구조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실물자산 기반 디지털자산(RWA)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면서 시장에서는 “초단기간 내 턴어라운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실적 개선에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김상민 대표의 경영 효율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력 구조조정 없이 비즈니스 구조 개편과 수익 모델 최적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집중한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물자산 기반 상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대표 상품인 ‘e은’의 월 거래액은 지난해 1월 27억 원에서 12월 504억 원으로 약 20배 증가했다. 이는 4대 은행의 지난해 전체 실버바 판매액인 약 307억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비단은 향후 커피 원두, 보이차, 위스키 등으로 실물자산 상품군을 확대하고, 정기구독형 적립 서비스 ‘차곡차곡’과 후불결제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자체 캐릭터 ‘비바부(VIVABU)’를 활용한 IP 사업도 추진한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물자산 기반 디지털자산 거래소로서 입지 강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근 최대주주가 포커스에이아이로 변경된 점도 향후 사업 확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김상민 대표는 “이번 실적은 비단의 잠재력을 시장이 입증한 결과”라며 “실물자산의 디지털화는 자산 증식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최근 (주)포커스에이아이로 최대주주 변경 절차를 마쳤다. 포커스에이아이는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 매각으로 화제가 된 부산의 커피 전문기업 제이엠커피그룹 양재석 회장이 (주)위허브를 통해 지배하고 있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