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3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반도체 패키징 소재(PCB기판) 생산 기업인 대덕전자를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핵심 산업과 의료용품, 생필품 등 중동 전쟁으로 수급 우려가 있는 품목 생산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공동취재단 제공
중동 사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며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3일 석유화학제품 생산 현장을 직접 찾았다.
김 장관은 이날 경기도 안산의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내 주사기·수액제 포장재, 식료품 포장재, 페인트, 반도체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 4곳을 잇달아 방문해 국민 생활과 주력산업에 직결된 석유화학 품목의 생산·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김정관(앞줄 오른쪽 두 번째) 산업통상부 장관이 13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주사기, 수액제 포장재를 생산하는 에이디켐테크 공장을 방문,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
김 장관은 에이디켐테크에서는 민관 협력으로 수액제 포장재, 주사기 포장재 등의 수급 차질을 해소한 사례를 설명하며 국민 건강에 필수적인 보건·의료 품목은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롯데패키징솔루션즈에서는 식료품 포장재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부족을 막기 위해 산업부·중기부·식약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수급 상황을 중점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3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조선, 자동차, 주택용 페인트 생산기업인 SP 삼화를 방문, 관계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
조선·자동차·주택용 페인트 생산기업인 SP삼화를 방문한 김 장관은 지난 10일부터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상 수입 등록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한 원료 수입이 가능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페인트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대덕전자에서는 생활필수품 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 국가핵심산업의 생산에도 결코 차질이 없도록 석유화학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보건·의료, 생활필수품, 국가핵심산업의 공급망에 단 하루의 차질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 관리 중"이라며 "산업부와 소관부처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즉각 조치를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현재 40여 명 규모의 전담 TF를 통해 품목별 재고 및 수급 동향을 일일 단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쟁 추경' 예산을 투입해 나프타 수입단가 차액을 지원함으로써 나프타의 신속한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공급 차질 발생 시 정부가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수급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석유화학제품 원료 등의 매점매석 금지 및 긴급수급조정에 관한 규정'도 조만간 마련할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