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 “부산에서 파란 바람이 일고 있다”

입력 : 2026-04-15 18:30:38 수정 : 2026-04-15 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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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
“전재수, 부산 중흥 이끌 사나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5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에게 파란 점퍼를 입혀준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5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에게 파란 점퍼를 입혀준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에 총집결하며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섰다. 지도부는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를 전면에 내세워 ‘여당 프리미엄’과 당 차원의 지원 의지를 동시에 부각하며 세 결집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5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전 후보를 향해 “부산 중흥을 이끌 진짜 사나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부산에 파란 바람이 일고 있는데,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파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 후보와 나란히 서서 민주당 점퍼를 직접 입혀주고 지퍼까지 올려줬다. 그는 지지율을 올리라는 뜻”이라고 설명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정 대표는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 해사전문법원 유치, 동남투자공사 신설, HMM 부산 본사 이전 등 전 후보의 핵심 공약을 일일이 거론하며 “당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전 후보는 “든든하게 지원해 달라. 아낌없이 투자해 달라”고 답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는 전 후보는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공약 추진력을 어필했다.

이날 정 대표는 서은숙(부산진)·정명희(북)·김경지(금정)·강희은(중)·박상준(강서) 등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손을 맞잡고 나란히 최고위원회에 입장하며 ‘원팀’ 면모를 앞세우기도 했다.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최고위 회의가 끝난 뒤 부전시장을 찾아 민심 행보를 이어갔다. 정 대표는 “부산에 오니 온기가 느껴지고 민심이 많이 바뀌었다”며 “먼저 악수를 청하는 시민이 몇 배는 많아져 깜짝 놀랐다”고 했다. 정 대표는 부산 민심이 변화한 배경으로 해수부 부산 이전을 꼽았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걸 시민들이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전재수 후보 인기도 덩달아 많이 오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청문회를 거론하며 윤석열 정권 검찰의 조작 기소 의혹을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국가폭력 범죄가 정말 횡행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며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까지 국가폭력을 저질렀는가 하는 분노가 앞을 가린다”고 말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진술 회유 의혹을 받는 박상용 검사가 전날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또다시 거부한 것과 관련, “국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오만한 정치검찰의 민낯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