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유해진이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배우 유해진과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류승룡이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배우 유해진이 영화 부문 대상을, 류승룡이 방송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누적 관객 1680만여 명으로, 역대 국내 개봉작 중 ‘명량’(2014·1761만여 명)에 이어 흥행 2위에 올랐다. 유해진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을 맡았다. 배우 유해진은 “‘왕과 사는 남자’를 찾아주신 약 1700만 명 되는 관객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잊혔던 극장의 맛을 아시는 것 같아서 다행스러웠고 참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로 방송 부문 대상을 받은 배우 류승룡은 “실패의 여정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고 섬세하게 반응해 시청자 여러분 감사드린다”면서 “유해진과 뉴욕 라마마 극장에서 포스터 붙이고, 조치원 비데 공장에서 아르바이트했던 때가 기억나는데 둘이 대상을 받게 되니까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배우 류승룡이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드라마 작품상은 ‘은중과 상연’이, 방송 부문 남자 최우수상은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이 받았다. 이어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상은 ‘미지의 서울’ 박보영에게 돌아갔다. 배우 박보영은 “경쟁이 너무 싫고 매 순간 저의 가치와 쓰임을 증명해 내는 게 너무 버겁고 힘들 때가 많았다”며 “세상의 사슴과 소라게들에게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르니까 오늘 하루를 잘살아 보자’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 부문 조연상은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유승목이 수상했다. 배우 유승목은 함께 출연한 류승룡을 바라보며 “이 상 받았다고 건방 안 떨 테니까 계속 불러달라”며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부문 작품상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 돌아갔다. 박 감독은 “‘어쩔수가없다’는 농담으로 가득한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