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12일 ‘해양시대 10대 공동 비전’을 발표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후보 등은 12일 부산시당에 모여 필승결의대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
6·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원팀’을 내세우며 선거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5개 구청장 후보가 ‘해양시대 공동 비전’을 발표하며 연대 행정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박형준 시장 후보와 16개 구·군 단체장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단일대오 구축을 선언했다.
민주당 중구(강희은)·동구(김종우)·영도구(김철훈)·부산진구(서은숙)·남구(박재범) 5개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12일 부산시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시대 10대 공동 비전'을 발표했다. 이들은 해양 경제 벨트, 이동 혁신, 신(新) 복지모델, 주거·관광 혁신 등 4대 축의 공동 비전을 제시했다. 핵심 공약으로 영도 해양클러스터와 연계한 북극항로 전진기지 구축, 문현금융단지와 북항을 잇는 ‘시카고형 파생상품시장 육성’, ‘원도심 해사법원 유치’를 내세웠다. 북항 재개발은 2단계 신속 추진과 함께 남구·영도구를 포함한 3단계 용역의 조속한 착수를 제시했다.
해양수산부와 해운 대기업·관련 기관이 집적될 중·동·영도구가 거점 역할을 맡고, 부산진구는 원도심 연결축, 남구는 문현금융단지를 중심으로 한 금융허브를 각각 담당하는 구조다. 전재수 시장 후보의 공약과 구청장 공약이 맞물리는 ‘연대 행정’이 이번 공동 비전 발표의 핵심 전략으로 읽힌다. 후보들은 “막강한 경험과 집권 여당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변화의 결실이 주민의 삶 속에 제때 스며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후보 등도 이날 부산시당에 모여 필승결의대회를 열었다. 16개 구·군 단체장 후보들은 박 후보의 1호 공약인 ‘복합소득 YES! 청년 1억, 됩니다!’ 정책에 발맞춘 52개 핵심 정책을 발표하며 공동 실천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
‘원팀’을 강조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정책 공동 실천 협약식을 통해 교통·물류, 도시재생, 관광·문화, 교육·청년, 복지·의료, 환경·안전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정책을 서로 연계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고질병으로 지적됐던 구·군 간 행정 단절과 지역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장과 구청장, 군수가 함께 움직이는 ‘부산 원팀 거버넌스’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은 “말이 아닌 정책으로, 정책은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함께 당선되고, 함께 변화하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17명의 후보가 하나의 팀으로 끝까지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