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형준, 장애인 비하 유튜브 출연…국민적 공분 커”

입력 : 2026-05-15 13:19:14 수정 : 2026-05-15 16: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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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예지 의원 향한 막말 이력 유튜브 출연
與 “장애인 비하·극우 유료 콘텐츠 출연 사과하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부산 남구 남천동 국민의힘 부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당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부산 남구 남천동 국민의힘 부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당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문제가 된 ‘감동란TV’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를 향해 “장애인 비하, 극우 유료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와 지금 희희낙락거릴 때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박홍배 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가 장애인 비하 유튜버의 채널에 출연한 것을 두고 국민적 공분이 무섭게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해 11월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을 향해 장애인 비하와 혐오 발언을 해 사회적 공분을 샀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4일 해당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고 논란이 일자 콘텐츠는 곧바로 비공개됐다.

박 대변인은 “가장 충격적인 것은 박형준 후보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와 부산장애인부모회로부터 발달장애인 정책 요구안을 전달받은 다음 날에 장애인 비하 유튜버와 촬영했다는 사실”이라며 “앞에서는 장애인 부모님 만나고, 뒤에서는 장애인 비하 유튜버 채널에 출연하는 것이 국민의힘과 박형준 후보의 진짜 정체인가”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더 가관인 것은 장애인 비하 유튜버 채널 촬영을 박형준 후보의 공식 일정으로 홍보해 놓고도 문제가 불거지자, ‘박형준 후보의 일부 팬이 섭외한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되려 박형준 후보 본인의 지지자에게 그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약자를 비하하는 흐름에 졸렬하게 손을 얹은 채 지역의 미래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지지자에 책임 전가하며 나만 살겠다고 계속 비겁하게 선거를 치를 것인지, 직접 자문해 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장애인 비하, 극우 유료 콘텐츠에 출연한 박 후보는 사과하라”고 맹공에 나섰다. 이들은 “해당 유튜버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장애인 비하 발언과 욕설로 사회적 공분을 샀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다가 이번 박 후보 출연 영상을 시청하려면 월 6만 원 상당의 유료 회원이어야 하는데 현직 시장이자 공당의 후보가 고액 유료 회원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에 출연했다는 사실은 특권의식의 발로가 아닐 수 없다”며 “박 후보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감수성 부족과 무의식적인 특권의식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 캠프는 “청년 정책 홍보를 위해 주변 추천을 받아 진행했는데 뒤늦게 상황을 인지하고 유튜버 측에도 정중히 삭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부산진구 전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장애인 비하, 유족 혐오 유튜브 방송채널 출연 박형준 후보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