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불청객’ 해파리, 올해 대량 출현 예상 ‘비상’

입력 : 2026-05-17 11:00:00 수정 : 2026-05-17 15: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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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26년 해파리 어업피해 방지대책’ 마련·시행
19일 경남 고성군 해상서 민관합동 ‘해파리 재난대비훈련’

‘2025년 해파리 대량출현 재난대비훈련’ 사진. 해수부 제공 ‘2025년 해파리 대량출현 재난대비훈련’ 사진. 해수부 제공

5월 말~6월 초에 남해안 일대에 보름달물해파리가 고밀도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바다의 불청객’ 해파리가 올해 대량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파리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당국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고수온 영향으로 해파리의 대량 출현이 예상됨에 따라 ‘2026년 해파리 어업피해 방지대책’ 마련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는 평년 대비 1.2~2.8℃ 높은 수온으로 인한 빠른 성장으로 5월 말~6월 초에 보름달물해파리가 남해안에 고밀도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연안에 주로 출현하는 해파리는 7종이다. 이 가운데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고밀도로 출현해 조업에 지장을 준다. 독성이 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유령해파리, 관해파리류 등은 해수욕객 쏘임 사고를 유발한다.


보름달물해파리 제거 작업(그물에 포획된 해파리 분쇄). 해수부 제공 보름달물해파리 제거 작업(그물에 포획된 해파리 분쇄). 해수부 제공

이에 해수부는 피해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먼저 해파리 부착유생을 제거하고, 해역별로 민관 상시 예찰을 강화한다. 또한 기관별 위기경보 수준에 따른 해파리 대응기구 운영을 통해 출현현황과 피해상황을 수시로 공유하고, 지방정부는 해파리 수매작업(해파리 ‘특보’가 발령된 해역에서 조업 중 인양한 해파리를 매입해 어업 피해를 줄이려는 구제사업) 및 장비를 이용한 해파리 제거작업을 실시한다.

해수부는 해파리 피해 방지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19일 경남 고성군 해상에서 경남도, 고성군, 유관기관, 어업인 등 민관 합동으로 ‘해파리 재난대비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관공선 5척, 어선 7척, 어장관리선 1척, 드론 등을 투입해 △해파리 수 및 개체 크기 확인 △해파리 수매작업 △해파리 절단망을 활용한 해파리 제거작업 등이 이뤄진다.

국민 누구나 해파리를 발견하면 ‘해파리 신고 웹’에 신고할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을 통해 어업인 등에게 해파리 출현 동향 알림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인경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해파리로 인한 피해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피해 방지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며 “국민들께서도 해파리를 발견하는 즉시 신고하는 등 피해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