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18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2차 사후조정 회의에 참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까지 시사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2차 사후조정은 총파업 예고일 사흘 앞두고 마지막 교섭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여명구 DS(반도체 부문) 피플팀장(가운데)과 김형로 부사장(왼쪽)이 18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2차 사후조정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기존 김형로 부사장에서 여명구 팀장으로 교체했다.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까지 시사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2차 사후조정은 총파업 예고일을 사흘 앞두고 마지막 교섭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 임금 협상 중재를 위한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2차 사후조정 회의가 18일 오전 세종시 중노위에서 시작됐다.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21일 파업을 앞두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부터 2차 사후조정 회의에 돌입했다. 노사는 주말에도 연이틀 사전미팅을 갖고 이번 조정회의를 준비했으나 성과급 투명화와 상한 폐지, 제도화를 둘러싸고 이견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2차 사후조정의 종료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노조 측이 예고한 파업 돌입 시점이 단 사흘 남은 것을 고려하면 이번 사후조정이 사실상 마지막 협상 기회로 여겨진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파업을 막기 위한 긴급조정권 발동까지 시사하면서 삼성전자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의 최승호 위원장은 이날 회의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어쨌든 사후조정까지 왔다. 이번 2차 사후조정도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이 존중돼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도착한 사측 교섭위원인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김형로 부사장은 아무런 말 없이 바로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사후조정의 조정위원을 맡은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입이 없다. 이따 뵙겠다"고 한 뒤 입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노사 양측 요청에 따라 참관인이 아닌 조정위원으로 나섰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