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선거운동 첫 주말부터 후보들 유세 총력전

입력 : 2026-05-23 22:01:57 수정 : 2026-05-23 22: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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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갑 보궐 선거에서 격돌을 벌일 3인의 후보가 10일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부산 북구 갑 보궐 선거에서 격돌을 벌일 3인의 후보가 10일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하정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3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하정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3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하정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3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합동유세에 앞서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하정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3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합동유세에 앞서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인 23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3인은 상대 후보를 향한 날선 공세와 함께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이날 오후 5시께 부산 북구 구포시장 공영주차장 앞 쌈지공원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합동 집중 유세에 나섰다. 하 후보는 "재수 형님이 부산시장으로 가면 부산은 십수년간 못했던 발전을 완성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북갑에서 전 후보와 마음과 뜻이 잘 맞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사람이 당선되면 북갑은 발전이 안 된다"며 "제 머릿속에는 북구 하나밖에 없는 만큼 이재명과 전재수, 하정우로 이어지는 북구 발전 무적함대를 도와달라"고 했다. 전 후보는 "제가 부산시장에 당선되는 게 주민 여러분께 입은 은혜를 갚는 길인데 시장 당선은 제게 맡겨달라"며 "북갑에 빨간당이 당선되면 전재수 혼자 일 할 수 없기 때문에 북구에서 내리 3번 낙선하고 엎어져 있는 저를 일으켜주셨던 것처럼 이번에 하정우가 당선되도록 북구 주민들께서 꼭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2일 오후 부산 만덕동에서 거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2일 오후 부산 만덕동에서 거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삼(YS)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 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오른쪽)이 23일 오후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왼쪽) 선거캠프에서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만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삼(YS)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 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오른쪽)이 23일 오후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왼쪽) 선거캠프에서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만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시간 무소속 한동훈 후보도 하 후보 유세장소에서 200m 떨어진 구포시장 입구 건너편에서 맞불 유세를 벌였다. 한 후보는 "제가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라 하고, 하정우 후보가 그 얘기 못하는 거 지적하니까 민주당이 저를 정치 검사라고 공식적으로 비판하는 입장을 냈다"며 "민주당은 자기네가 겁먹으면 정치 검사라고 하는데, 이런 얘기 나오면 게임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상대 후보를 향해서는 "한동훈 당선을 막고 보수 재건을 막기 위해 공동체를 형성한 것 같다"며 "제가 반드시 승리해서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고,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북갑은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는데 이는 정치가 제대로 역할을 못한 탓"이라며 "북갑에 돈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게 할테니 저와 함께 지난 20년을 끊어 내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3일 오후 부산 북구 도시철도 덕천역 부근에서 지원유세를 온 나경원 의원를 소개하고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3일 오후 부산 북구 도시철도 덕천역 부근에서 지원유세를 온 나경원 의원를 소개하고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3일 오후 부산 북구 도시철도 덕천역 부근에서 지원유세를 온 나경원 의원과 아스팔트 위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3일 오후 부산 북구 도시철도 덕천역 부근에서 지원유세를 온 나경원 의원과 아스팔트 위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이날 저녁 덕천 젊음의 거리에서 민심투어에 나섰다. 동행 지원 유세에 나선 나경원 의원은 "박 후보는 북구의 아들이니 꼭 살려달라"면서 유세차에서 내려와 박 후보와 함께 길바닥에서 큰절을 했다. 이어 "박 후보가 오죽했으면 삭발하고, 오죽했으면 노모가 삭발하게 했겠나"라고 말한 뒤 "하정우 후보는 주적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답도 안 했는데 이게 대한민국 국회로 가겠다는 사람의 태도인가"라고 비난했다. 또 박 후보는 "기본적 예의룰 갖추지 못한 후보를 응징하자"며 "신동욱 최고위원이 하 후보가 식사하고 있어서 덕담 차원에서 한 말을 두고 한 후보 측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박민식이 하정우와 단일화 한다더라'는 말을 퍼뜨렸다.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잘 안 되니까 난데없이 북구에 날아와서 북구 발전시키겠다고 한 것은 북구 주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