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매리취수장 인근의 낙동강 모습. 부산일보DB
낙동강 하류에 올해 첫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부산시는 8일 낙동강 하류 물금·매리 지점의 올해 첫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이 평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돼 조류개체수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령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6월 1일과 8일 실시한 조사에서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개체수가 각각 밀리리터(ml)당 2천418개, 8천458개로 나타나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기준인 밀리리터(ml)당 1000개를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라 이뤄졌다.
부산시는 최근 높은 수온과 일조량 증가 등 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유해남조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발령 시기는 지난해 5월 29일보다 10일 늦었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조류경보가 첫 발령일을 보면, 2021년 6월 10일, 2022년 6월 2일, 2023년 6월 15일, 2024년 6월 27일이었다.
부산시는 녹조 확산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물금·매리 채수지점을 매리취수장 3km 상류에서 취수장 전면 50m 지점으로 조정하고, 채수 당일 즉시 발령하는 체계를 운영 중이다.
부산시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녹조 계절관리제를 운영해 녹조 발생 상황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또한 녹조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7월 말부터는 물금·매리 지점 취수구 주변에 녹조제거선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첫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부산시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수원 감시와 정수처리를 강화한다. 부산시는 물금·매리 지점에서 매일 조류개체수를 검사하고 있다.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 주2회, 경계 단계일 경우 매일 조류 독성물질 9종과 냄새물질 2종에 대한 단계별 검사를 추진한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취수원인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 유입 최소화를 위해 조류 차단막 설치, 살수시설 가동과 정주장의 정수처리 공정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라며 “시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