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계속 영화 할 수 있을까?" 부산 독립영화의 미래를 잇는 ‘FIRST CUT’

입력 : 2026-06-25 14: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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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신예 감독이 빚어낸 10편의 시선
4일 ‘독립영화공간 무사이’에서 상영

상영작 ‘인어’(강선우 감독) 스틸컷. 영와이 제공 상영작 ‘인어’(강선우 감독) 스틸컷. 영와이 제공

상영작 ‘씨네필의 사랑법’(황시우 감독) 스틸컷. 영와이 제공 상영작 ‘씨네필의 사랑법’(황시우 감독) 스틸컷. 영와이 제공

부산에서 활동하는 신진 감독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지역 독립영화 생태계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비영리 문화예술단체 ‘영와이’는 오는 4일 부산 북구 화명동의 독립영화공간 ‘무사이’에서 합동 상영회 ‘FIRST CUT(부제- 우리 계속 영화 할 수 있겠죠?)’을 개최한다. 이번 상영회는 부산 독립영화계의 새 얼굴들이 모여 각자의 개성을 펼치는 자리로 총 8명의 감독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감독 8명의 단편 및 중편 영화 10편을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선보인다. 5분 남짓한 짧은 단편부터 60분에 이르는 중편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작품들이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각 세션당 좌석은 30석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티켓 가격은 사전 예매 시 4000원, 현장 구매 시 8000원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잊혀져 가는 것’(이상민) △‘강에 간 소녀’(강선우) △‘꿈속의 용궁사’(권우성) △‘씨네필의 사랑법’(황시우) △‘벌집’(강경구)이 상영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다리 밑의 연인’(강선우) △‘인생의 낙이여’(소이연) △‘면접왕 허준원’(조홍) △‘THE PIG’(김서율) △‘인어’(강선우)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FIRST CUT’은 단순히 영화를 감상하는 자리를 넘어, 척박한 제작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부산 신예 감독들의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지역 영화 생태계를 지탱하는 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실험적인 시선들이 모여, 부산이 영화 도시로서의 생명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단단한 토양을 확인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