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의창구를 잇는 팔룡터널 전경.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의창구를 잇는 민자도로 ‘팔룡터널’의 통행료가 다음 달부터 인상된다.
창원시는 오는 7월 1일 오전 0시부터 팔룡터널 통행료를 100원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형차는 1000원에서 1100원, 중형차는 1500원에서 1600원으로 통행료가 오른다. 대형차는 기존 2100원을 그대로 유지한다.
팔룡터널은 의창구 평산교차로와 마산회원구 양덕교차로를 연결하는 3.97km(터널 2.63km) 길이의 민자도로다.
2019년 10월 개통됐으나 통행량이 예상치보다 30%가량 낮게 나오면서 운영 손실이 이어져 왔다.
팔룡터널의 통행료는 매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해 사업시행자인 팔룡터널(주)과 창원시 협의를 거쳐 결정되는 구조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발생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조치다.
창원시는 사업 재구조화 협상에 따라 지난해부터 통행료 인상을 유예해 왔으며, 이로 차액 보전을 위해 약 4억 5000만 원의 시비를 부담해 왔다.
팔룡터널이 지속적인 운영 손실을 겪고 있는 만큼 통행료 동결이 장기화할 경우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물가 상승분을 누적해 한꺼번에 반영할 경우 이용자 부담이 증가한다는 점도 이번 통행료 인상 배경으로 꼽았다.
창원시는 올해 3월 사업시행자와 통행료 조정 협의를 마친 데 이어 4월 시의회 보고를 통해 인상 방안을 확정했다.
다만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 기조를 고려해 애초 적용 시점인 4월 1일부터는 인상하지 않고 상반기 동안 동결한 뒤 하반기인 7월 1일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장승진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통행료 조정은 물가 변동과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팔룡터널이 시민들의 원활한 통행과 편의를 위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