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문화상수상자회(회장 이용흠)가 사단법인 전환을 추진한다. 단순한 친목단체를 넘어 부산의 문화·예술·학술 자산을 관리하고 미래 세대에 전승하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맡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문화상수상자회는 최근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사단법인 전환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이용흠 회장을 비롯해 김영, 김정순 전 회장 등 부산시문화상 수상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상자회의 사단법인 전환 필요성에 공감하고 설립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법인 명칭은 ‘사단법인 부산시문화상수상자회’로 정했으며, 이용흠 현 회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이 회장은 “현재 수상자회는 소규모 보조금에 의존하는 비영리 민간단체에 머물러 있고 전문가들의 성과를 후대에 전수할 시스템과 도시의 미래를 논의할 물리적 공간도 없다”며 “특별회비 모금과 부산시 보조금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비를 확보하고, 수상자들이 지역사회에 더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문화상은 1957년 제정돼 현재까지 42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2000년 출범한 부산시문화상수상자회는 매년 합동전시회와 합동공연, 학술포럼 등을 개최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