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수 서구청장 “천마산·송도·아미동 잇는 체류형 관광 중심지 조성하겠다” [주목! 기초단체장]

입력 : 2026-06-25 18:16:46 수정 : 2026-06-25 20: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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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기초단체장] ①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관광 명소 연결 순환형 벨트 구축
천마산 모노레일 내년 말 개통 목표
의료산업 백·천·만 프로젝트 추진

“서구를 잠시 들르는 관광지가 아니라 하루 더 머무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천마산과 송도, 아미동을 하나로 묶어 원도심 관광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3선에 성공한 공한수(사진) 부산 서구청장은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꼽았다. 공 청장은 “구민들의 세 번째 선택은 더 높은 기대와 엄중한 요구가 담긴 것”이라며 “지난 8년간 다진 변화의 기반을 완성해야 할 시점이다”고 밝혔다.

공 청장이 내세운 관광 정책의 핵심은 천마산복합전망대와 송도해수욕장,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임시수도기념관 등을 잇는 순환형 관광벨트다. 서구는 송도해상케이블카와 송도용궁구름다리 등 해양 관광 자원에 더해 한국전쟁 피란 수도의 흔적이 남은 역사 문화 자원을 함께 갖고 있다. 여기에 BTS 팬덤을 중심으로 아미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흐름까지 지역 상권과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공 청장은 “부민동과 아미동의 역사·문화 관광부터 천마산의 전망·체험 콘텐츠, 송도 해양 관광이 물 흐르듯 이어져야 한다”며 “관광객이 사진만 찍고 떠나는 구조를 바꿔 지역에서 먹고 쉬고 소비하는 코스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일 임시 개관한 천마산복합전망대는 서구 관광의 핵심 퍼즐이다. 스카이워크와 옥상전망대, 생태미디어체험관, 조각공원 등을 갖춰 조망과 문화 공간을 합친 형태로 운영된다. 앞서 서구청은 아미동과 천마산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아미천마 보라 스탬프 투어도 진행했다.

천마산 관광 모노레일은 2027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공 청장은 “모노레일은 고지대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아미동과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송도까지 잇는 원도심 관광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며 “이후 지역 상인과 주민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 카페, 맛집 코스도 민간 관광 상품과 연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청에 따르면 올해 서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상반기에만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지역 내 도시철도역과 주요 버스정류장 안내 표지를 정비하고, 관광시설 다국어 표기와 QR 안내를 확대한다. 지도·여행 앱에서 주요 관광지가 누락되거나 잘못 표시되지 않도록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의료산업 육성도 관광 전략과 함께 추진된다. 공 청장은 의료 기업 100개 유치, 일자리 1000개 창출, 의료 관광객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한 ‘의료산업 백·천·만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관광 기반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기존 의료 인프라가 지역경제와 따로 놀았다는 지적을 바탕으로 지역 병원의 자원이 실질적인 일자리와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의료 혁신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 청장은 “과거 서구는 사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다”며 “의료, 해양, 관광, 역사 문화 자원을 모두 갖춘 서구의 주민들이 다시 이 같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반드시 좋은 성과를 통해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