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무렵 가정을 꾸린 민주 씨에게 네 아들은 고단한 삶을 버티게 해주는 유일한 기쁨이었습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남편의 동생까지 돌보며 낡고 비좁은 주택에서 일곱 식구가 부대끼며 살았지만, 정성껏 집을 가꾸며 희망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평범했던 일상은 남편의 지속적인 가정폭력으로 처참히 무너졌습니다. 늘 불안과 공포 속에 떨어야 했던 아이들은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첫째 아들은 심리적 어려움으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ADHD 진단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이어오고 있으며, 둘째는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 자퇴 후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경찰과 관련 기관의 도움으로 남편과 분리된 민주 씨와 네 아들은 최근 취약계층 임대주택으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이제야 겨우 폭력의 그늘에서 벗어났지만, 마주한 현실은 여전히 차갑기만 합니다. 현재 다섯 식구의 유일한 수입원은 기초생활수급비와 첫째의 장애 관련 급여뿐입니다. 민주 씨 본인도 고혈압과 당뇨, 허리 통증과 손가락 관절염으로 근로 능력을 상실한 상태라 빠듯한 수급비만으로는 생계를 꾸리기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당장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빚을 갚기 위해 또 빚을 내는 악순환 속에 채무는 어느새 4000만 원에 달합니다.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채무조정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급전을 구하고자 중개업자의 말에 속아 진행했던 가전제품 렌탈 사기로 인해 대부업체의 매서운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렌탈 중개업자는 연락이 두절되어 경찰에 신고했지만 피해 복구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여기에 수개월째 밀린 공과금과 통신비는 가족의 목을 더욱 조여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민주 씨의 건강마저 무너졌습니다. 당뇨 합병증으로 치아가 하나둘 빠져 식사조차 힘든 날이 많지만, 당장 아이들을 먹일 돈도 부족한 형편에 수백만 원이 드는 치과 치료는 사치일 뿐입니다. 민주 씨는 혹여나 아이들의 짐이 될까 아픈 내색조차 숨긴 채 홀로 고통을 삼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민주 씨가 다시 일어서려는 이유는 오직 아이들 때문입니다. 꾸준히 치료받으며 미래를 그리는 첫째,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둘째, 제빵과 운동이라는 각자의 꿈을 키워가는 고등학생 쌍둥이 셋째와 넷째. 이 네 아들이 불안과 걱정 없이 온전히 자신의 꿈을 이야기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선물하는 것이 민주 씨의 유일한 소망입니다.
△동래구청 온천1동 행정복지센터 장태정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http://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6월 12일 자 ‘지수 씨’
지난 12일 소개된 ‘아들 간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지수 씨’의 사연에 112명의 후원자가 782만 231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59만 7000원의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모금된 성금은 밀린 월세를 납부하고 새 보금자리를 위한 보증금을 마련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지수 씨는 그동안 민우가 태어날 때부터 아팠던 것이 모두 자기 탓인 것만 같아 자책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내민 따뜻한 손길은 지수 씨에게 ‘지금까지 충분히 잘 살아왔다’는 위로이자,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빛이 되었습니다.
민우는 뇌종양 재발을 막기 위해 앞으로도 평생 매달 서울의 병원을 오가며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지수 씨는 보내주신 깊은 관심과 응원을 잊지 않고 민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정성껏 돌보겠다며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