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4년에 이어 2026년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짊어지게 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연봉이 기존에 알려진 수준을 크게 웃도는 약 38억 원이라는 추정치가 나와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터무니없는 정보라며 선을 그었다.
최근 글로벌 급여 분석업체 샐러리리크스(SalaryLeaks)는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 48개국 감독의 연봉 추정 순위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서 홍 감독의 연봉은 216만 유로(약 38억 원)로 추산됐다.
이는 최근 알려진 연봉 20억 원대보다 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해당 추정치가 사실이라면 홍 감독은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사람이 된다.
38억 원으로 가정했을 때 홍 감독의 연봉 추정액은 48개국 감독 가운데 16위 수준이다. 한국이 속한 A조에서는 멕시코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250만유로·약 44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같은 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휴고 브로스 감독은 90만 유로(약 16억원), 체코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은 18만 유로(약 3억원)로 집계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넘보는 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82만 1000유로(약 14억원)로 전체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 추정 연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 팬들은 분노했다. 홍 감독이 지휘해온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치러진 대회 조별리그 경기 결과 조 3위 팀 간 경쟁에서 8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실상 역대 월드컵 대회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이런 와중에 홍 감독의 연봉이 기존 추정치보다 높다는 자료가 공개되면서 능력에 비해 너무 높은 연봉을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협회 측은 "대중에 알려진 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다만, 홍 감독의 구체적인 연봉은 언급하지 않았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