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도의회 의장단 선거 내부 경쟁 ‘치열’

입력 : 2026-06-28 15: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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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후보자 선거에만 3선 등 5명 등록
강경파 후보 선출되면 독식 시도 전망도

경남도의회 자료 사진. 최환석 기자 경남도의회 자료 사진. 최환석 기자

경남도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13대 전반기 의장단 후보 선출 경쟁이 뜨겁다.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 결집과 더불어민주당과 협치 과제 사이에 저울추 위치도 결정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경남도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13대 의장단 후보와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의장 후보자 선거에는 3선 박인(양산5)·박준(창원4)·박해영(창원3)·유계현(진주4), 재선 정규헌(창원9) 당선인이 등록했다.

13대 경남도의회 당선인은 국민의힘 44명, 민주당 23명, 무소속 1명으로 전반기 의장 자리는 본선에서 국민의힘이 쉽게 차지할 수 있는 구도다. 국민의힘의 의장 후보 선출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이유다. 전반기 의장으로 의회 안팎에서 눈도장을 찍으면 국회의원 출마 등 다음 정치적 행보 때도 큰 이점이라, 야심이 있는 당선인이라면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다.

제2부의장, 의회운영위원장, 교육위원장, 농해양수산위원장, 경제환경위원장 후보자 자리도 2인 경쟁 구도다. 제2부의장 후보자 선거에는 3선 양해영(진주2), 재선 이찬호(창원5) 당선인이 출마했다. 의회운영위원장 후보자 선거에는 재선 박동철(창원14)·박진현(창원2), 교육위원장 후보자 선거에는 재선 박주언(거창1)·정재욱(진주1), 농해양수산위원장 후보자 선거에는 재선 강성중(통영1)·이경재(창녕1), 경제환경위원장 후보자 선거에는 재선 김구연(하동)·진상락(창원11) 당선인이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1부의장, 기획행정위원장, 건설소방위원장, 문화복지위원장 후보자 선거에는 각각 신종철(산청), 장병국(밀양1), 정쌍학(창원10), 김순택(창원15) 당선인만 등록했다. 원내대표에는 재선 최영호(양산3) 당선인이 출마했다.

13대 경남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 일정은 다음 달 1~4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6~7일 선거로 확정된다. 민주당은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2석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앞서 자신들이 다수당이었던 11대 경남도의회 때 국민의힘에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2석을 배정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후보 선출 일정이 한 차례 지연돼 원 구성 협의도 물리적으로 촉박해졌다. 국민의힘은 다수당이라서 본 선거 표결로 전반기 의장단을 독식할 수 있는 상황이라, 의도적인 시간 끌기라는 뒷말도 나오는 등 독식 조짐이 감지된다. 실제로 지역 정가는 국민의힘 의장단 후보 선거에서 강경파 의원이 선출된다면 민주당과 양보 없는 전면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최환석 기자 ch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