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넘었다. 서울 시내의 한 환전소. 연합뉴스
1500원대 원달러 환율이 ‘뉴노멀’로 자리 잡았다. 외국인 자금 이탈이 환율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당분간 1500원대 환율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평균 1500.1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평균 환율이 1500원대에 달한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1596.8원) 이후 28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공항 환전 환율은 전날 오후 KB국민은행 기준 1600.1원으로, 1600원을 넘어선 상태다.
원화 약세의 핵심 원인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대규모 순매도가 꼽힌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누적 37조 원 가까운 순매도 행진을 하고 있다.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 차원으로 해석되는 외국인 자금 이탈은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따른 달러 강세도 원화 약세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한편 다음 달 6일부터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가 24시간 거래된다. 현행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인 거래 시간이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서머타임 기준)로 바뀐다. 다만, 환율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