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부산 사업장에 15조 원 투자

입력 : 2026-07-05 18: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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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연구개발 투자 거점 운영
SMR 국가전략기술 지정 검토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기업인과 지자체장, 정부 참석자들이 세리머니 뒤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완수 경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상욱 울산시장, 추경호 대구시장, 전재수 부산시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사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박홍근 기획처 장관. 연합뉴스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기업인과 지자체장, 정부 참석자들이 세리머니 뒤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완수 경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상욱 울산시장, 추경호 대구시장, 전재수 부산시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사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박홍근 기획처 장관. 연합뉴스

삼성전기가 부산에서 AI와 반도체 사업의 핵심 부품 설비 구축에 15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부산의 전력반도체 클러스터를 특구로 조성하고, 소형모듈원전(SMR)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부산 상공계는 대기업의 투자와 정부의 지원 정책이 계획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실행 계획과 치밀한 전략을 주문했다.

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겸 DX(완제품) 부문장(사장)은 지난 3일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오는 2040년까지 부산 사업장을 중심으로 AI 서버용 패키지기판과 MLCC 분야에 약 1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 공시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부산 사업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투자 기간은 2040년 12월까지다. 이와 함께 부산 사업장을 핵심 연구개발(R&D) 투자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번 투자의 계획은 AI와 함께 성장하는 첨단 기술 중심의 고부가 부품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기업의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SMR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는 세제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SMR은 신성장·원천기술로 분류돼 대기업 기준 R&D 공제율 20%, 시설투자 세액 공제율 3%가 적용되고 있는데, 이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면 R&D 공제율과 세액 공제율이 각각 30%, 15%로 높아진다. 구 부총리는 “부산은 전력반도체 특구로 확실히 키우겠다”고도 언급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심재운 경제정책본부장은 “구체적인 이행 단계가 제시되지 않은 만큼 현재로서 투자 규모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면서 “부산시가 삼성그룹과 실질적인 이행 계획을 논의하고, 부산의 소부장 기업들과 함께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테크노파크 하영길 에너지테크센터장은 “부산·울산·경남에 원전과 SMR 관련 부품기자재기업과 관련 전환이 가능한 부품기업들이 밀집돼 있는 만큼 SMR 관련 투자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특히 SMR이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다면 연구개발과 세액 공제 범위가 늘어나 기업의 법인세 혜택이 커지기 때문에 관련 기업의 투자와 더불어 동남권의 전략 산업 육성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