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리오넬 메시·킬리안 음바페·엘링 홀란·해리 케인(왼쪽부터).로이터·AFP·AP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8강전을 앞두고 득점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8골 1도움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이상 7골), 해리 케인(잉글랜드·6골)이 추격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한국 시간)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메시, 음바페, 홀란, 케인이 ‘4파전 전력 질주’를 펼치고 있다. 이들의 득점 수치는 최근 국제 대회에서 충분히 득점왕을 차지하고도 남을 정도”라고 밝혔다.
단일 월드컵 무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것은 보기 드문 대기록이다. 지금까지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골든 부트’를 수상한 사례는 1958년 스웨덴 대회 쥐스트 퐁텐(프랑스·13골), 1954년 스위스 대회 샨도르 코츠시스(헝가리·11골), 1970년 멕시코 대회 게르트 뮐러(독일·10골) 등 3명뿐이다.
16강전까지 진행된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메시가 두 자릿수 득점에 2골 차로 다가서는 등 4명의 선수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출전국이 48개국으로 늘면서 32강전이 추가된 것도 다득점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골든 부트는 가장 많은 득점을 작성한 선수에게 돌아간다. 득점이 같으면 어시스트 개수를 따진 뒤 그마저도 같으면 출전 시간이 적은 순으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득점왕 랭킹 1순위는 단연 8골의 메시다. 메시는 오는 12일 스위스와 8강전에서 득점 사냥에 나선다. 메시는 지금까지 410분을 뛰어 ‘득점왕 경쟁자 4인방’ 중에서 홀란(360분)에 이어 세 번째로 적게 뛰었다. 메시는 29개의 슈팅(유효 슈팅 17개)을 시도해 8골을 넣어 27.6%의 득점 성공률을 기록했다. BBC에 따르면 메시는 결정적 기회 포착 횟수는 6회로 다른 후보들보다 적지만, 마무리 능력은 탁월하다.
직전 대회 득점왕(8골)에 빛나는 음바페는 441분을 뛰면서 7골 2도움(조별리그 4골·토너먼트 3골)을 기록했다. 26개의 슈팅(유효슈팅 17개)으로 7골을 뽑아내 득점 성공률 26.9%를 기록 중이다. 10일 모로코를 상대하는 음바페는 1골만 더 넣으면 역대 월드컵 두 번째로 두 대회 연속 8골 이상 득점하는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노르웨이의 홀란과 잉글랜드의 케인은 12일 오전 6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둘 중 하나는 득점왕 경쟁을 멈출 수밖에 없다.
홀란은 360분을 뛰면서 18차례 슈팅으로 7골을 뽑아내 4명의 득점왕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38.9%의 득점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홀란과 맞대결을 앞둔 케인의 장점은 꾸준한 득점이다. 조별리그 3골, 토너먼트 3골을 기록한 케인은 19개의 슈팅으로 6골을 터트려 31.6%의 득점 성공률을 보였다. 케인은 2018 러시아 대회 때 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어 두 번째 골든 부트에 도전한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