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의령이 한계를 말하는 지역이 아니라 가능성을 증명하는 지역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의령군수에 자리한 오태완(사진) 군수는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다시 한 번 군민들의 선택을 받으며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연임 제한에 걸린 만큼 이번을 마지막 임기로 생각하는 그는 “처음보다 마지막이 더 좋은 군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웃었다.
오 군수는 그동안 의령의 성장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그 성과를 군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시기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그는 “행정은 조건이 아니라 결과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의령은 경남에서 가장 작은 군이지만 가능성까지 작은 것은 아니다. 지역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하나씩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군정 철학으로는 ‘망원경·현미경 행정’을 제시했다. 의령의 미래는 멀리 내다보되 군민의 삶은 가까이에서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의미다. 오 군수는 “망원경으로는 남북6축 고속도로 의령 연장과 생활인구 250만 시대를 준비하고, 현미경으로는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남북6축 고속도로 의령 연장은 민선 9기 최대 현안이다. 현재 국가도로망종합계획상 남북6축 고속도로가 충북 진천에서 경남 합천까지 구간만 반영돼 있어, 이를 의령까지 연장해 남해고속도로와 연계하자는 게 골자다. 오 군수는 “의령은 지리적으로 경남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광역교통망이 없는 지역”이라며 “의령IC가 생기면 기업 유치와 부림일반산업단지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방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른 생활인구 확대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의령은 실제 월별 생활인구가 주민등록인구(약 2만 5000명)의 5배를 넘어섰고, 도시 재방문율도 경남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오 군수는 “앞으로 청년 주거·일자리 정책과 연계해 생활인구가 정주인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의령형 복지정책인 ‘오(5)케어’를 확대한다. 아이·소득·생활·건강·노후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오 군수는 “오케어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애 전 과정을 아우르는 의령형 복지정책이다. 군민의 삶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의령 맥가이버’로 불리는 민생현장기동대를 통해 생활 속 작은 불편까지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행정도 이어간다. 지금까지 2700여 가구에서 5700건이 넘는 생활 불편을 해결했으며 의령 전체 가구의 20% 가까이가 이용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오 군수는 “군민들께서 다시 맡겨주신 4년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결과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