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미디어’로 되살아나는 진주성 역사…14일 개막

입력 : 2026-08-09 14: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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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9월 6일 진주성 일원
올해 전국 12개 지역 중 첫 행사
인터랙티브 등 참여 콘텐츠 강화

지난해 8월 열린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모습. 진주성 촉석문 외벽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파사드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현우 기자 지난해 8월 열린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모습. 진주성 촉석문 외벽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파사드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현우 기자

전국적인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경남 진주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이 오는 14일 개막한다. 지난해 대비 한층 강화된 프로그램으로 한 여름밤 무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6일 진주시에 따르면 1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4일간 진주성과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에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이 펼쳐진다. 2024~2025년에 이은 3년 연속 개최다.

올해 주제는 ‘가온누리, 진주성도’며,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진주시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콘텐츠 제작과 시설 설치, 안전·교통관리 등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국가유산청 공모 사업으로, 역사적 건물·유적·문화유산에 프로젝션 맵핑·레이저·LED·XR(확장현실) 등 첨단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융합하는 야간 빛·영상 문화 행사다. 전국 12개 지역에서 차례대로 개최되며, 올해는 진주성에서 전국 첫 포문을 연다. 올해 개최지 가운데 3년 연속 개최는 진주시가 유일하다.

진주시는 공북문과 촉석문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를 비롯해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체험·경관조명·포토존 등 총 12개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해보다 2개 늘어난 규모로 특히 관람객의 모습을 실시간 그림으로 표현하는 ‘라이브 스케치’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한층 강화됐다.

주요 콘텐츠로는 △공북문 내벽의 무형유산 연계 융복합 미디어파사드 ‘가온누리 진주’ △김시민 장군 동상 오브젝트 맵핑 ‘결의의 빛’ △중영 외부 경관 조성 ‘지혜의 광장’ △라이브 스케치 ‘나의 유등, 모두의 하늘’ 등이 마련됐다. 또한 촉석루에서는 반응형 인터랙티브 콘텐츠인 ‘촉석의 개화’가 펼쳐지며 촉석문 내부 공간에서는 보이스 인터랙티브 ‘수호의 얼굴’과 통과형 라이트 경관 ‘수호의 결’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촉석문 외벽의 미디어파사드 ‘진주의 결속’,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 남강의 흐름과 생태를 빛으로 표현한 몰입형 경관 ‘빛의 남강’도 기대를 모은다.

진주시는 폭염에 따른 미디어 장비의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 빔프로젝터 보호 함체와 냉방시설을 보강했으며 행사장 안전·교통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관람객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 대응을 위한 물품을 준비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전국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의 첫 문을 진주성에서 열게 된 만큼 콘텐츠 완성도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진주성의 역사와 첨단 미디어 기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름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