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기타 선율에 물든 부산

입력 : 2026-08-06 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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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축제 9일 해운대문화회관
정상급 형제 듀오·앙상블 풍성

‘듀오 에르마노’. 김승주(왼쪽)와 김승원. 부산페스티발기타앙상블 제공 ‘듀오 에르마노’. 김승주(왼쪽)와 김승원. 부산페스티발기타앙상블 제공

기타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가 다가온다.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올해 부산기타페스티벌은 클래식 기타의 다채로운 매력과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기타페스티벌은 오는 9일 오후 6시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매년 수준 높은 연주자와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기타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부산의 대표적인 기타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한 국내 정상급 기타리스트들과 부산을 대표하는 기타 앙상블이 함께해 역대 가장 풍성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공연 1부는 형제 기타 듀오 ‘듀오 에르마노(Duo Hermano)’가 문을 연다. 에르마노는 스페인어로 형제를 뜻하며, 친형제인 김승원·김승주가 결성한 듀오다. 두 연주자는 마드리드 왕립음악원과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을 졸업하고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등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이날 무대에서는 이사크 알베니스의 ‘바조 라 팔메라’, ‘카스티야’, 호아킨 로드리고의 ‘토나디야’ 등 스페인 음악 특유의 정열과 서정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독주 무대에서는 기타리스트 한은이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대표작 ‘아라비안 카프리치오’, 페르난도 소르의 ‘마법의 플루트 변주곡’,그리고 알베니스의 ‘마요르카’와 ‘세비야’를 연주한다.

서울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에서 수학한 한은은 깊이 있는 음악성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부에서는 부산페스티벌기타앙상블이 무대에 오른다.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부산페스티벌기타앙상블은 대규모 기타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선보이는 단체로, 올해는 김경태 상임지휘자와 김현아 부지휘자가 각각 지휘를 맡아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올해 부산기타페스티벌의 입장료는 전석 2만 원이며, 공연 문의는 010-5489-2913으로 하면 된다. 이번 공연은 해운대백정형외과와 한국기타협회가 후원한다.

김경태 상임지휘자는 “올해는 뛰어난 독주자와 듀오, 그리고 대규모 기타 앙상블이 함께하는 만큼 클래식 기타의 다양한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