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서포면 외구 저수지 모습. 7일 현재 저수율이 15.4%까지 떨어진 상태다. 사천시 제공
폭염과 가뭄 장기화로 경남 지역 농업용수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경남 18개 시군 중 함양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가뭄 대응 단계에 진입했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사천시의 농업용수 가뭄 비상 대응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다. 한국농어촌공사 저수율 현황을 보면 7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사천시 농업용수 저수율은 43.1%로 평년 대비 57% 수준이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주의(60% 이하)·경계(50% 이하)·심각(40% 이하) 등 4단계로 구분된다.
경남 전체의 용수난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날 기준 경남 전체 농업용수 평균 저수율은 전날보다 0.7%P 하락한 36.1%로, 평년 대비 50%에 불과하다. 농업용수 공급뿐만 아니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자연 증발량까지 더해지면서 저수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경남 18개 시군 중 밀양시·양산시·의령군·산청군·창원시·거제시·창녕군·하동군·진주시·김해시·함안군 등 11곳은 ‘경계’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밀양시는 농업용수 저수율이 26.5%, 평년 대비 36%까지 떨어진 상태다. 차후 관계 부처 종합 판단에 따라 ‘심각’ 단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그 외 통영시·고성군·합천군·사천시는 주의, 남해군·거창군은 관심 단계다. 경남 18개 시군 중 함양군만 농업용수 가뭄 비상 대응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
경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 각 지자체는 하천수를 끌어와 저수지에 가두는 양수 작업과 논밭 직접 급수 등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용수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