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피해’ 의류·섬유, 헬스장, 숙박시설 가장 많았다

입력 : 2026-08-10 10: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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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6년 상반기 상담 현황
가상화폐, 모바일 관련 피해 급증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올해 상반기 부산 지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호소한 분야는 의류·섬유와 헬스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와 모바일 게임 등 디지털 소비 환경 확산에 따른 신종 피해도 크게 늘었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와 ‘부산시 소비생활센터’에 접수된 ‘2026년 상반기 소비자 상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류·섬유(749건), 헬스장(460건), 숙박시설(430건) 순으로 상담이 많았다.

분야별 피해 사유를 보면, 가장 상담이 많았던 의류·섬유의 경우 온라인 쇼핑 수요가 늘면서 배송 지연이나 교환 및 환불 분쟁이 주를 이뤘다. 헬스장은 일부 사업자의 갑작스러운 폐업과 영업 중단에 따른 계약 해지 상담이 빗발쳤다. 숙박시설은 여름 휴가철은 물론, 방탄소년단(BTS) 등 대형 콘서트 일정과 맞물려 얌체 업소들의 일방적인 예약 강제 취소와 과도한 위약금 요구가 주요 불만으로 꼽혔다.

디지털 환경의 확산과 함께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전년 동기 대비 가상화폐 관련 상담은 무려 3650% 폭증했으며, 모바일 게임 서비스 관련 피해도 444%나 늘었다. 경제 활동이 활발하고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30대(27.6%)의 상담 건수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의류·섬유, 헬스장, 숙박시설을 '3대 소비자 취약 분야'로 지정하고 집중 관리에 나선다. 하반기부터 소비자문제 전문가 8명을 투입해 사회 초년생과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50회 이상 맞춤형 피해 예방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1372 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 또는 부산시 소비생활센터로 문의하면 구제와 관련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