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는 7월 9일 붕괴 위험이 확인되어 긴급 대피 조치가 이루어졌던 죽림동의 한 노후 굴뚝에 대한 긴급 해체 공사를 안전하게 완료하고, 대피 주민들이 모두 안전하게 주거지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해당 굴뚝은 높이 약 21m의 노후 구조물로 긴급 안전점검 결과 굴뚝 전면에 대규모 수직 균열과 철근 노출·부식, 콘크리트 박락 등이 확인되어 장마철 집중호우와 강풍 시 붕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였다.
강서구는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현장에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소집하고,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하여 구청 주도의 긴급 해체 공사를 결정했다. 또한 해당 주택 거주자 1세대 2명을 임시 주거시설로 긴급 대피시키고, 위험 반경 내 6세대 11명에 대해서도 대피 안내와 안전조치를 실시하는 등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공사는 협소한 진입로와 인접 주택이 밀집한 현장 여건을 고려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력 해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공사 기간 동안 현장 통제와 안전관리 계획을 철저히 이행한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모든 작업을 지난달 29일에 마무리했다.
강서구는 신속한 공사 추진과 함께 대피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해체 공사 진행 과정에서 상부 위험 구조물이 일부 제거되어 붕괴 위험성이 크게 낮아짐에 따라, 완전 해체 전이라도 안전이 확보된 구역부터 ‘단계별 대피 해제’를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이를 통해 대피 장기화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고 조속한 일상 복귀를 도왔다.
아울러 강서구는 공사 기간 중 긴급 대피로 불편을 겪은 주민 7세대(13명)를 대상으로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한 맞춤형 임시주거를 제공하고자 숙박비와 식비를 최대 7일까지 지원했으며, 이후에는 재난관리기금 지원을 통해 이재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이번 긴급 해체 공사는 우리 강서구민들의 성숙한 안전 의식과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난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히 조치하여 구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 강서구는 앞으로도 관내 남아있는 목욕탕 굴뚝 4개소를 포함하여 노후 건축물과 위험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위해요소가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철거 및 안전조치를 시행하여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지영 bbang1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