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사장 겸 CEO인 젠슨 황. AP 연합뉴스
정부는 국민 누구나 쉽고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독자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국민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또 독자 AI 모델이 글로벌 최상위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형 GPU인 베라루빈 1만장을 3조 9000억원을 들여 구입한다. 한국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확보와 국민들이 AI를 직접적으로 활용하고 쓸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7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는 프런티어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베라루빈 GPU 1만장(3조 9000억원) 구입, AI 학습용 데이터 구매(8000억원),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해외연구자 20명 유치(250억원) 등 모두 4조 7000억원을 예산에 배정했다.
프런티어 모델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이미 확보된 GPU(7000장)를 우선 투입하고 산학연에 임차하기로 했다.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독자 AI 보안모델 개발에도 700억원을 들인다.
또 독자 AI 모델을 기반으로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대국민 AI 서비스인 ‘모두의 AI’에 2500억원을 투입한다.
‘모두의 AI’엔 국민이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알려주고 신청까지 해주는 공공AI 에이전트와 여행돌봄 등 민간 AI 에이전트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증 발급이나 KTX 예매, 여권 재발급 등 공공서비스를 AI가 탐색하고 신청해주게 되고 여행을 하기 전에 AI가 교통수단과 숙박장소를 맞춤형으로 예약해주는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반도체 특별회계 2조 6000억원 가운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1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향후 4년간 지원 규모는 총 6조원에 달한다. 수도권에서는 용인·평택 팹(Fab)의 조기 가동을 위한 기반시설 투자를 지원한다.
또 남부권 반도체혁신벨트 특화인력 670명과 AI 반도체 등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1천320명 양성을 지원한다.
반도체 산단의 조기 구축에 필수적인 전력, 용수, 산단 인프라에는 총 2조 1000억원의 재정이 투입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