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아지매시장, 다음 달 마지막 관문 넘는다… 개장은 연말로

입력 : 2026-09-01 16:53:22 수정 : 2026-09-01 16: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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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단체 간 교차 입점 조정 거쳐
이달 말 상인 별 점포 위치 확정
다음 달 말부터 단계적 입점 시작

부산 중구 자갈치아지매시장. 부산시 제공. 부산일보DB 부산 중구 자갈치아지매시장. 부산시 제공. 부산일보DB

추진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며 개장이 지연되고 있는 부산 중구 자갈치아지매시장 건립 사업(부산일보 2025년 4월 1일 자 10면 등 보도)이 사실상 개장 전 마지막 관문인 점포 추첨에 들어간다. 하지만 상인 단체 간 입점 건물 교차 조정이 남아, 본격 개장은 연말께 가능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오는 29일과 30일 자갈치아지매시장 점포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점포 추첨은 추첨을 통해 상인 별 점포 위치를 확정하는 단계다. 참가 인원에 따라 점포별 면적이 확정되고 접근성이 좋은 점포의 입점자도 결정되는 만큼, 상인들 사이에서는 중요한 절차로 꼽힌다. 점포 위치 배정이 마무리되면 순차적으로 입점이 시작된다. 자갈치아지매시장 개장을 앞두고 남은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다만 다음 달께 예정됐던 개장은 연말로 미뤄질 전망이다. 애초 지난 5월에 진행할 계획이었던 점포 추첨이 네 달 정도 연기된 영향이다. 점포 추첨이 아직 시작되지 못한 이유는 일부 상인의 입점 건물 교차 조정을 두고 두 상인 단체 간 협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 자갈치아지매시장상인회(이하 상인회)와 자갈치아지매시장상인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지난 4월 합의를 통해 큰 틀에서 자체 기준을 마련했다. 자갈치아지매시장 1단계 건물 125개 점포에는 연합회 소속 상인들이, 2단계 건물 90개 점포 중 50여 개 점포에는 상인회 소속 상인들이 영업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두 상인 단체 소속 상인들 가운데 일부는 입점 건물을 서로 바꾸는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에 따르면 두 상인 단체가 협의한 자체 기준상 소속 단체와 다른 건물로의 교차 입점은 가능하지만, 교차 입점 인원은 양측이 동수여야 한다. 현재 이를 두고 협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달 내로 동수 조정이 마무리되면 점포 추첨이 진행될 전망이다.

부산시 수산진흥과 관계자는 “두 상인 단체가 우선 입점한 뒤 남는 점포는 일반 공개입찰을 통해 채울 예정”이라며 “다음 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입점이 시작되면, 연말께 자갈치아지매시장 본격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14년 추진된 자갈치아지매시장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235억 원을 들여 현대식 건물 2개를 짓는 사업이다. 1·2단계 건물은 각각 2022년과 2024년 준공됐지만, 상인회 측의 시설 개선 요구와 상인 단체 간 갈등으로 입점 절차가 차질을 빚었다. 그러다 지난 4월 상인회와 연합회가 큰 틀에서 입점 기준을 합의하며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