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참사’…사회인 야구 주축 일본에 한국 야구 0-5 완패 [여기는 나고야]

입력 : 2026-09-25 21:09:05 수정 : 2026-09-25 22: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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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결승 ‘경우의 수’ 봉착
타선 4안타로 일본에 침묵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3회말 연속 실점한 한국 선발 투수 소형준이 깊은 숨을 들이키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3회말 연속 실점한 한국 선발 투수 소형준이 깊은 숨을 들이키고 있다. 연합뉴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사회인 야구 선수로 구성된 일본에 일격을 당했다.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26일 한국은 중국을 이기고 일본이 대만을 꺾기를 기다려야한다. 대만이 일본을 꺾을 경우 한국, 일본, 대만이 모두 동률이 돼 득실차를 따져야한다.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한국은 타선이 일본에 꽁꽁 묶이며 0-5로 패했다. 찬스 때마다 병살타가 나왔고 6회까지 김주원의 2안타가 팀 안타의 전부였다.

한국은 3회말 선취점을 내줬다. 1회말 2아웃 1, 2루의 위기를 넘긴 소형준(kt)은 3회말 3점을 허용했다. 소형준은 9번 타자 츠지모토에게 안타를 맞았고 연이어 도루를 허용하며 무사 2루 위기를 허용했다. 2번 타자 소에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2루 상황이 이어졌다.

이후 3번 타자 무코야마에게 이날 경기 첫 장타인 2루타를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소형준은 아이자와의 유격수 앞 희생타로 0-2로 추가점을 내줬다. 5번타자 미즈타니의 타석 때 유격수 방면 타구를 유격수 김주원(NC)이 슬라이딩 수비로 걷어냈지만 송구 뒤 1루에서 공이 빠지며 연거푸 실점했다.

소형준은 3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끝에 강판됐다.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3회말 일본에게 3점을 내어준 한국 선발 투수 소형준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3회말 일본에게 3점을 내어준 한국 선발 투수 소형준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추격점이 절실했지만 6회말에도 일본은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한국이 자랑하는 대표 마무리 투수들이 불붙은 일본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 김진욱의 뒤를 이어 등판한 조병현이 일본 1번 타자 야노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2사 1, 2루에서 등판한 박영현도 소에다에게 적시타를 맞고 0-5로 끌려갔다.

타선은 찬스마다 병살타를 치며 침묵했다. 1회초 이번 대회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김주원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지만 노시환이 2루수 방면 땅볼로 병살타로 공격의 맥이 끊겼다. 3점을 허용하고 맞은 4회초에도 김주원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리고 1루를 밟았지만 노시환이 투수 앞 땅볼로 2연속 병살타를 당했다. 5회에도 박준순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지만 윤동희가 2루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치며 공격의 맥이 끊겼다.

일본 선발 투수 히구치는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한국에 굴욕을 안겼다.

한국 야구가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패한 것은 20년 만이다. 한국은 2006 도하 대회에서 프로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리고도 사회인야구 선수들이 나선 일본에 7-10으로 졌다.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슈퍼라운드와 결승에서 일본을 연달아 꺾었고, 3년 전 열린 항저우 대회 슈퍼라운드에서도 2-0으로 이겼다. 나고야(일본)=김준용 기자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