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1시간 기다려도 좋아”… ‘부캉이’ 보러 한글날 연휴 첫날 친수공원은 인산인해

입력 : 2026-10-09 18: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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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해외서 부캉이 직관 열풍
주차장·카페 방문객으로 만석

한글날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은 상어 ‘부캉이’를 보러 온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박수빈 기자 bysue@ 한글날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은 상어 ‘부캉이’를 보러 온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박수빈 기자 bysue@

지난달 18일부터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한글날 연휴가 시작되며 친수공원은 부캉이를 보러 온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9일 오후 북항 친수공원 수로는 사진을 찍기 위해 휴대전화를 들고 선 방문객으로 가득해 빈틈을 찾기 어려웠다. 인근 야외 주차장도 만차였고,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는 차량 줄은 이순신대로 3차로를 따라 길게 이어졌다. 선선하고 화창한 날씨 덕분에 공원 내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 놓은 채 간간이 수로를 오가는 시민들도 있었다. 수로 앞 카페와 벤치에도 음료를 즐기는 이들로 만석이었다.

부캉이를 보기 위해 연휴 기간 가족끼리 1박 2일 부산 여행을 왔다는 이 모(42·서울 강남구) 씨는 “부캉이를 실제로 보니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들뜨게 된다”며 “주차장에 차를 대기까지 한 시간이 걸렸지만 충분히 값진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친수공원에는 상어를 직관하러 온 외국인 여행객도 많았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온 쟈크(68) 씨는 “몬트리올 현지도 이곳의 상어 소식에 시끌벅적하다”며 한국의 부산에 와서 상어를 직접 보게 돼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캉이를 아끼는 방문객이 대부분이었지만 일부 방문객은 거울로 추정되는 물건으로 강한 햇빛을 수로에 반사하는 행동을 거듭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4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 일원이 상어 ‘부캉이’ 를 보러 온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원준 기자 lwj@ 4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 일원이 상어 ‘부캉이’ 를 보러 온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원준 기자 lwj@

부캉이는 최근 주둥이 부위에 찰과상으로 보이는 상처가 확인됐다. 해당 상처는 부캉이가 수심이 얕은 곳에서 헤엄치면서 몸을 급격하게 움직이다가 수로 구조물이나 바닥 등에 긁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부산시 등 관계 당국은 부캉이를 자연 해역으로 돌려내기 위해 두 차례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다. 부캉이를 구경하러 친수공원을 찾은 사람은 이날까지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