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8일 누리마루 에이펙 하우스에서 ‘AI로 여는 미래도시 부산’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부산시청 제공
부산시가 센텀시티 내에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를 유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민선 9기를 관통할 3대 AI 전략도 공개했다.
시는 28일 누리마루 에이펙(APEC)하우스에서 ‘AI로 여는 미래도시 부산’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 전재수 시장은 AI 대전환을 위한 3대 전략과 더불어 ‘글로벌 AI 허브’ 유치전략도 밝혔다.
전 시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대학, 연구기관, 지역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시는 ‘시민이 체감하고 산업이 성장하는 AI 선도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부산은 지역의 디지털 기업만 7600여 개이고 산업 종사자만 4만 1000여 명에 달한다. AI로 사람과 기술을 연결해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업 성장의 촉매를 마련하는 한편 부산을 움직이는 전체 기반 자체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먼저 시민이 체감하는 AI 도시 구현을 위해 시는 △청년 허브 조성 △AI 우수인재 양성 및 저변 확대 △행정·복지·교통·안전·관광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확산을 추진한다.
산업이 성장하는 AI 전환 촉진을 위해서는 △해양 AI 대전환 △서부산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피지컬 AI 실증·산업화 클러스터 조성 등이 주를 이룬다. 주로 바이오와 콘텐츠 위주로 인공지능 전환을 확산한다는 계산이다.
부산을 움직이는 AI 기반 구축을 위해 △AI 대전환 거버넌스와 글로벌 혁신거점 마련 △동남권 양자전환(QX) 클러스터 조성 △북항·센텀·에코델타시티 연계 혁신벨트 구축 전략 등이 소개됐다.
특히 시는 민선 9기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유치 전략도 선보였다. 내년 센텀시티 내 즉시 입주 가능한 업무공간을 확보한 뒤 2030년까지 센텀시티 유니콘타워 내 허브 전용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업무 공간 외에도 센텀과 에코델타시티 등을 연계해 우수한 정주 환경을 마련하고, 데이터센터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 부산항·금융·스마트시티·마이스 등의 실증·국제협력 기반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시는 이 같은 민선 9기 AI 비전의 현실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대학, 기업들과 ‘글로벌 AI 허브 부산 유치 공동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날 시와 협약을 맺은 기관과 단체는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 BNK금융지주, 로얄러셀스쿨, 인텔코리아, 메가존클라우드, 원아시아코리아, 부산대학교, 부산정보기술협회 등이다. 국제 협력부터 입지, 정주 환경, 인프라, 공동연구, 인재 양성까지 분야별로 외부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 자리에서 전 시장은 “AI 산업 육성은 시민의 삶과 지역 산업을 실제로 바꾸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업무공간, 정주환경, 인공지능(AI) 인프라, 실증현장, 마이스 기반을 하나로 연결해 부산이 ‘글로벌 AI 허브’의 최적지가 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