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부산역 뒤 북항친수공원에서 부산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막고 청정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방제 거버넌스’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산림청 제공
정부가 부산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막고 감염목이 최근에 발생하지 않은 곳은 구군별로 점차 청정지역으로 전환해 나갈 게획이다.
부산은 1988년 우리나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 곳이다.
산림청은 부산역 뒤 북항친수공원에서 부산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막고 청정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방제 거버넌스’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임하수 산림청 차장을 비롯해 부산시, 지역 주민·산주, 시민단체, 언론, 산림분야 전문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부산지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현황과 방제 상황을 알리고, 지역 여건에 맞는 청정전환 방제전략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은 16개 구군 중에서 15곳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3614그루가 발생했다. 이 중 기장군을 제외한 14개 구군은 경미지역으로 분류돼 피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기 예찰과 신속한 방제가 중요하다.
특히 수영구와 연제구는 최근 2년 이상 감염목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으로 청정지역 전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밀예찰을 통해 미확인 감염목을 확인하고 청정지역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부산시는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 전환을 목표로 방제 사각지대가 없도록 집중 예찰, 피해목 전량 제거, 예방 나무주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은 지역 주민과 산주, 시민단체, 언론 등이 방제전략 논의에 직접 참여해 현장의 의견을 나눴으며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등 관계기관은 예찰·방제기술 및 현장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산시설공단, 금정산국립공원관리소, 양산국유림관리소 등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경북 경산, 전남 장성, 충남 홍성 등 내년 4월까지 전국 10개 지역에서 지역방제 거버넌스 대책회의를 차례로 연다.
임하수 산림청 차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중앙정부의 정책과 기술 지원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와 지역 주민, 산주 등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돼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부산지역의 산림 여건과 피해 특성을 반영한 방제전략을 마련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차단하고 청정지역 전환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