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도로시, 3라운드 진출 '관람차는 가수 김현정'

입력 : 2016-11-20 17: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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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복면가왕'  도로시가 관람차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소녀'에 도전장을 내민 출연자들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 대진에 나선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는 거미의 '기억상실'을 선곡했다. 그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풍부한 성량을 통해 깊은 감성을 나타냈다.

원곡과는 또 다른 쓸쓸한 느낌과 아련한 분위기에 판정단과 방청객들은 집중해서 도로시의 무대를 지켜봤다.

이에 맞서는 '사랑은 관람차를 타고'는 진주의 '난 괜찮아'를 불렀다.

관람차는 시원스러운 보이스로 완벽한 고음을 뽐냈다. 그의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경쾌한 분위기에 관객과 패널들은 열띤 환호를 보냈다.

화요비는 무대를 본 후 "두분께 죄송하지만 가면을 빨리 벗었으면 좋겠다. 너무 궁금하다"라며 관람차에 대해서는 "원래 하는 것처럼 너무 잘하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영석은 "도로시가 부른 '기억상실'은 듣는 사람을 휘청이게 만드는 곡이다. 그 속에서도 고난이도의 리듬을 흐트러짐 없이 끝까지 지켰다. 이분의 목소리가 어른의 목소리인지,어른스럽게 들리는 목소리인지 알 수가 없다"라고 도로시의 무대를 본 소감을 밝혔다.

투표 결과 도로시가 60표를 얻으며 39표를 받은 관람차에 승리했다.
 
도로시에 패배한 관람차는 가수 김현정이었다.
 
김현정은 그동안 모든 경연 프로그램 출연을 고사한 이유에 대해서 "제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잘한다,못한다 칭찬받고 꾸짖는 것이 질리기도 하고 스스로 지쳤다"라며 "그동안 담석 수술도 하고 무대에 오를 수가 없었던 상황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출연제의가 들어왔고 스스로를 어떻게 깰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무대에 서게 됐다"라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끝으로 김현정은 "항상 여러분 곁에 있는 가까운 가수로 남기 위해 관리를 잘하겠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나타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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