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출신 신입생 비율 부산에선 한국해양대 ‘최고’

입력 : 2021-07-04 1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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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차지, 해양 특화교육 강점

2021학년도 대입에서 부산 지역 4년제 대학 15곳 중 서울 출신 신입생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해양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대학 입학생 대다수는 일반고 출신이고 특목고와 영재학교, 자사고 출신은 서울에 견줘 비중이 낮았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이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 한국해양대 신입생 1498명 중 특별시(서울) 출신 126명이 입학해 8.4%를 차지했다. 이는 부산 지역 대학 중 서울 출신 신입생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이다. 이어 101명이 입학한 부산외대(6.4%)가 두 번째였다. 한국해양대 신입생 중 서울 출신 비중이 높은 이유로 해기사 양성 등 해양·항만 분야에 특성화된 교육과정이 꼽힌다. 부산외대 또한 국내 다른 대학에는 없는 다양한 외국어 교육 과정을 운영해 외지 학생들이 비교적 많이 입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의 지역거점국립대학 중 서울 출신 신입생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전체 신입생의 23%를 차지한 강원대였다. 충북대(9.0%), 전북대(7.3%), 충남대(6.3%)가 그 뒤를 이었다. 부산대는 3.1%에 불과했다. 이른바 ‘인서울’에 실패한 서울 학생들이 서울과 가까운 지역거점국립대를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 지역 대학 신입생 대다수는 일반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대 88.3%를 비롯해 동아대 79%, 한국해양대 78.4%, 부산대 77.9%가 일반고를 졸업했다. 동명대는 일반고 출신 비중이 57.3%로 가장 낮은 대신, 특성화고 출신 비중이 24.4%로 가장 높았다. 지역 대학 입학생 중 특목고(과학고, 외고, 국제고, 예술고, 체육고)와 영재학교, 자사고 출신 비중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부산에서 이들 고교 출신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대(10.2%)였다. 반면 서울대 입학생 10명 중 4명은 특목고와 영재고, 자사고 출신이었다. 황석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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