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들고 간다"…윤 대통령 서문시장 찾은날 SNS 테러 암시글

입력 : 2023-04-01 20:29:03 수정 : 2023-04-01 20: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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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게시자 추적 중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은 가운데 윤 대통령을 겨냥한 테러 암시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경찰이 게시자를 찾고 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이 방문한 서문시장에 폭탄 테러를 암시한 글을 올린 A 씨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나 오늘 폭탄 들고 서문시장에 간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통령이 시구한 뒤 서문시장을 방문한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도 캡처해 함께 첨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 씨가 작성한 글은 삭제된 상태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방문한 서문시장에서는 폭탄 테러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에 해당 글을 올린 게시자를 찾은 후에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통령에 대한 테러 예고 게시글을 올릴 경우 협박 등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걸어서 입장하며 대구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걸어서 입장하며 대구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오후 4시25분께 행사장 근처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안전 울타리 너머의 시민들과 악수하고 손을 흔들어 인사하면서 행사장으로 향했다. 김 여사는 한발짝 정도 뒤에서 윤 대통령을 따라갔다. 윤 대통령 부부는 비교적 긴 거리인 약 500m를 30분간 인사하며 걸었다.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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