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여객기 이번엔 비상 슬라이드 떨어져 나가…델타항공 긴급 회항

입력 : 2024-04-28 12: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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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공항 이륙직후 사고 발생
해당 항공기 운항 중단 조사
1월엔 비상문 떨어진 사고도

지난 1월 보잉737 맥스9 여객기의 비상문이 비행 중 떨어져 나간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보잉 767 여객기 비상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갔다. 사진은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 맥스9 항공기가 포틀랜드 공항을 이륙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1월 보잉737 맥스9 여객기의 비상문이 비행 중 떨어져 나간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보잉 767 여객기 비상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갔다. 사진은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 맥스9 항공기가 포틀랜드 공항을 이륙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1월 보잉737 맥스9 여객기의 비상문이 비행 중 떨어져 나간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보잉 767 여객기 비상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전 7시 15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델타항공 보잉 767 여객기에서 이륙 직후 기내 오른편에 있는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떨어졌다.

당시 승무원들은 비행기 날개 근처에서 이상한 소리와 진동을 감지해 이를 조종사에게 보고했고 조종사는 즉시 비행기를 돌려 오전 8시 35분 JFK 공항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후 여객기를 확인하니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비행기에서 분리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 176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델타항공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며 해당 비행기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떨어져 나간 비상 슬라이드도 찾고 있다.

최근 보잉 여객기는 잇따른 사고가 발생해 안전성에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 1월 5일 미국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가 5000m 상공에서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을 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행기 조립 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6일에는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돼 포틀랜드 공항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그 이틀 뒤에는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착륙 후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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