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을 선언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이 진행되던 중 가수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과의 DM 내용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7일 임영웅은 자신의 SNS에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네티즌 A 씨가 "이 시국에 뭐하냐"며 임영웅에게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이 공개됐다.
이 DM에 임영웅은 "뭐요"라고 짧게 대응했고, A 씨는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번 계엄령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소비층 아닌가요"라고 주장했다.
이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받아쳤다.
해당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 경솔했다', '대처가 아쉽다' 등 지적이 나오는 한편 '목소리 낼 것을 강요하지 마라', '연예인이 정치적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자유다', '엄한 사람에게 화풀이 하지 말라'는 옹호도 나오고 있다.
다만 해당 DM을 임영웅이 직접 보낸 것이 맞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최초로 DM 내용이 공개된 글은 삭제됐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