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공수처·경찰, 관저 내 군부대·경호인력과 1시간 30분 넘게 대치 중

입력 : 2025-01-03 09: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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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사 추정 군부대, 공수처 영장집행 저지.
경호처, 관저 정문 안쪽 막고 영장 집행 차단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을 태운 차량이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을 태운 차량이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지만 관저 내 군부대와 대통령경호처가 진입을 막으면서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수처는 3일 오전 8시 2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했다. 대통령 경호처는 대통령 관저로 향하는 입구를 열어줬지만,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대통령 관저 건물 내부로의 진입은 막았다. 대통령 관저 앞에는 관저 경비를 맡고 있는 육군 수방사 소속 55경비단 인력이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55경비단은 관저 내에서 외곽 경호 임무를 맡는 부대로,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복무한다. 55경비단의 지휘통제 권한은 배속되는 기관인 경호처에 있으며, 군은 따로 권한이 없다.


앞서 공수처 수사팀은 3일 오전 6시 14분 정부과천청사 내 사무실을 출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했다. 차량 5대를 이용해 한남동 관저에 도착한 공수처 수사팀은 오전 7시 14분 대통령 관저 입구에 도착했다. 공수처 이대환 수사3부장 검사와 수사관, 경찰은 오전 8시 2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관저로 향하는 바리케이드를 열고 진입했다. 하지만 대통령 관저 건물 내부로 들어가기 전 군부대와 경호처 인력이 공수처·경찰 인력을 막아서면서 체포영장 집행은 더뎌지고 있다. 군부대와 경호처 인력은 미니버스와 군용으로 추정되는 차량으로 관저 건물로 향하는 입구를 막았다.

한편 이날 체포영장 집행에는 공수처 30명, 경찰 120명이 투입됐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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