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7일부터 올겨울 가장 강한 추위가 찾아온다. 이번 주 부울경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맴돌겠고, 경남서부내륙 지역에는 1~5cm의 눈이 내리겠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상층 절리저기압 정체로 지속적인 한기가 남하하면서 7~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 절리저기압 정체로 유입된 북서풍이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해기차(대기와 바닷물 간 온도 차)가 발생해 눈 구름대가 형성, 충청과 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7~10일 충청과 전북 서해안 중심 시간당 최대 3~5cm, 최대 40cm의 많은 눈이, 경남서부내륙 지역에는 1~5cm의 눈이 내리겠다.
절리저기압은 대기 상층의 매우 빠른 바람인 ‘제트기류’의 일부가 분리되면서 형성되는 저기압이다. 절리저기압은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소용돌이를 일으켜 몽골 북쪽의 찬 공기를 한반도 쪽으로 빠르게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11월 한반도 적설 기록을 갈아치운 대설 역시 절리저기압 정체로 인한 해기 차가 원인이었다.
부울경 기온도 뚝 떨어진다. 7일 최저기온은 부산 영하 1도, 울산 영하 2도, 경남 영하 5~1도로 평년과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부산 7도, 울산 5도, 경남 3~7도로 평년의 5~8도보다 1~3도 낮겠다. 8일도 춥다. 이날 최저기온은 부산 0도, 울산 영하 3도, 경남 영하 5~1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7도, 울산 5도, 경남 3~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10일이 이번 주 중 가장 춥겠다. 9일과 10일 부산의 최저기온은 영하 5도와 영하 6도로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10일 울산의 최저기온은 영하 8도, 창원 영하 7도, 거창 영하 11도 등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주말인 11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