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물양장에 계류된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양경찰이 긴급 방제 조치에 나섰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2일 오전 7시 48분께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 계류된 부산 37t급 유조선 A 호에서 폐유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방제 업체와 함께 긴급 조치에 나섰다. 해경은 방제12함, 남항·영도파출소 연안구조정, 소형방제정 등 5척을 투입해 사고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했고, 기름 흡착포와 회수기 등을 동원해 추가 확산 차단에 나섰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유출된 기름이 바다에 더 확산하는 걸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해경은 선박 폐유 이송 작업 중 호스 커플링이 풀려 기름이 유출됐다는 진술을 참고해 정확한 유출 경위와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